고요한 아침안개로 뒤덮힌 대지오늘은 아직 발소리 없는곳천둥 번개가 친다한여름 소나기 처럼우뢰의 소리를 지른다황금 물결이 출렁이면고요한 대지가 흔들린다다익은 곡식들의 아우성이다지금껏 마음을 준곳마음의 자식들이 아우성이다추수의 계절농부의 근심도 잠시 접자지금은 추수하고 수확하자지나면 다시 근심일 테지만
당진항은 대동맥-시민의 젖줄이다이철환 전 당진시장당진항은 삼국시대부터 당나라 교역의 중심지로서 약 1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물살이 완만하여 태풍·해일 등의 재앙이 전혀 없는 사랑받는 항구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그런데 1986년 이 자랑스런 당진항은 정부가 평택항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할 당시부터 평택항내로 편입시킴으로서 아예 이름이 삭제되었었다. 또한 그 뒤 1995년 평택항 개발은 정부지원 100%로 추진되고 있을 때 당진항내의 신평면 매산리 지구에 고작 바다를 준설하여 쌓아둘 모래적치장 2개소만 설계되어 있었
광활한 천수만에 서보면 그곳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곳인지 금새 느끼게 된다.담수호엔 수생 식물과 어류, 갈대 등이 자라고 있으며, 흑고니, 원앙 등 천연기념물 28종과 노랑부리백로, 황새 등의 멸종 위기종 10종, 환경부 지정 보호종인 32종의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고 있다.천수만은 서해 연안 중부 지역에 위치한 내만으로 태안군의 안면도, 서산시의 간월도, 보령시의 서해 지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천수만의 폭은 남단의 영목과 보령시 오천면을 잇는 약 5㎞의 입구로부터 북쪽의 창리와 간월도 남단에 이르는 25㎞까지로 볼 수 있다.과거의
지난 9월 13일 오전 8시 45분 출근하다가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당진시 기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테라칸 승용차 뒤에 밧줄로 H빔을 매어 끌고 평탄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켜보았다.기지초등학교 운동장은 3800제곱미터(990평)이다. 운동장 동쪽으로 증축 공사가 한창인데다 장마에 질퍽질퍽해진 등하굣길은 대형 차량 바퀴 자국으로 우툴두툴해졌다.울퉁불퉁한 운동장으로 어린이들이 등하교하는 데 걸리고, 공놀이하다 넘어지기 일쑤였다. 이를 본 박연수 교감은 운동장 평탄작업을 직접 하기로 맘먹고 행정실에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시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비전을 발표하였다. 이는 북핵이라는 국가안보문제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적폐청산 작업에 더 높은 무게를 두고 있다. 야당은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대응하고 있지만 민심은 압도적으로 적폐청산을 지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형사재판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국정원의 국정농단사태가 노출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로 수사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적폐청산은 중앙집권적 통치방식을
푸른 하늘과 흰구름가을의 풍성한 마음그리고 열매들사람들이 사랑하기에가장 좋은 계절그 계절에나의 아버지가하늘나라 좋은 곳으로 가셨다서로 사랑하라 위하라말씀 하시고살포시 눈을 감으셨다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도미노인줄 알지만그래도 내마음이 답답하고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고슬픔이 가슴을 가득채우는 것은어찌 할수 없구나
혼밥, 혼술이 유행하는 요즘 혼자서 조용히 여행할 곳을 찾는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당진 삽교천을 추천한다. 바다가 만들어 낸 고즈넉한 길 따라 일상의 고민을 하나씩 털어내기 좋은 곳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즐기며 교육할 수 있어 체험하지 않고는 후회할만한 곳이다.삽교천은 바람 따라 물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특히 겨울에 방문하면 특이한 것이 여행객의 발부리를 잡는다. 바다가 낳은 삽교천 담수호를 수놓는 새들의 군무다. 다른 지역에도
충남지역 농가 경작면적은 평균 1.45ha인데 쌀 농사를 짓는다고 가정할 때 연간 총소득은 6500만원이 나오지만 여기에 농기계값, 인건비, 농가부채 등을 빼면 실소득은 도시가구 평균소득에 현저히 뒤지는 37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직불금 제도가 도입되었는데 농가소득이 100원이라고 할 때 스위스의 직불금은 54원이고 미국은 24~30원 가량인데 우리나라는 14원에 불과한 실정이라서 농민들은 직불금 상향조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반면 농업현장에서의 직불금 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자
벌써 벌어진 밤송이는누런 밤들를 뱉어내고대추 나무에는 붉은 대추가자태를 자랑한다들판은 황금 물결이 파도치고이른 벼들은 기계속으로모습을 감춘다마음은 풍성한 중추절이고밭에 심어놓은 배추 무는자식들의 양식이 된다"뭘 그리 많이 심었슈""나만 먹남 자식들 형제들골고루 나눠 먹어야지""힘든디 무리허지 마슈""그려도 워쪄 있는 땅인디이런거라도 심어 나눠 줘야지"
충남지역에서 운영되는 축사 중 절반가량이 무허가로 나타나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충남도의회 연구모임이 분석한 무허가축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내 총 1만7383호의 축사 가운데 8189호(47%)의 축사가 무허가 축사로, 적법화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무허가축사 중 구체적으로 한우와 젖소 등 축산 농가가 7119호에 달했으며, 돼지농가 26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고향의 어머님 얼굴처럼 밝은 한가위 명절입니다.가을걷이가 시작되며 한여름 농부가 흘린 땀의 결과물을 수확하느라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내 모진 가뭄을 이겨내고 더위와 싸우며 고생하신 농민들을 위해 풍작을 기원합니다.밝게 불을 밝힐 수 없었던 고대사회에서는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월은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보름에는 축제를 벌이게 되었고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 15일 추석을 가장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밤과 낮을 구분할 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9월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핵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을 실제 위협하는 단계로 갈 경우 전면적 군사 공격에 나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설 직후 미 공군 수뇌부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부추겼다. 미 의회 내에서도 북한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기류와 함께, 트럼프에 더 많은 권한을 주자는 분위기가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감돌고 있어 이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에겐 큰 위기감을 갖게 한다. ‘정말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피해는 얼마나 되며 전쟁 이후 체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9월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대북 선제공격을 언급했다. 이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역시 유엔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참수 시도나 대북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선제공
몇 년 전 어느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4학년 1학기 때까지 어떤 과목에서도 70점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성적은 평균 60점 정도였다. 그런데 4학년 2학기 어느 날 아이가 산수 시험에서 90점을 받았다. 평소 70점도 못 받다가 90점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아이는 남들에게 보이도록 한 손에 시험지를 자랑스럽게 펼쳐든 채 집으로 달려왔다. 집에 도착한 아이는 초인종을 요란스레 눌러댔다. 아이는 개선장군처럼 한 손에 90점짜리 산수 시험지를 펄럭이면서 힘 있게 “엄마, 나 90점”이라고 소
들판이 누렇게 익어 추수할 때에 우리의 백남기 농민은 하늘나라에 갔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그 분이 남긴 농업농촌 사랑과 자주평화통일에 대한 고귀한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2015년 11월 14일 쌀값을 보장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농민들이 올라와 광화문에 모였고 그날 백남기 농민은 농민생존권을 보장하라면서 폭락한 쌀값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죽음에 이른 것이다.그런데 박근혜정권은 대통령스스로 약속한 쌀값21만원도 지켜주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농민들의
자연재해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보상해주는 농작물재해보험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농민들의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올해 충남지역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38%에 머물렀는데 전체 농지 17만 5천여ha 가운데 6만 7천ha만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는 농가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지만 비교적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선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농업현장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다.
일제시대 은행나무에 신사를 설치.면천읍성에 있는 두 구루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천년이 넘는 것으로 면천의 상징으로 고려개국 공신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의 전설을 담아내고 있어 실물과 역사적 스토리가 매칭 되어 신목(神木)으로 자리하여 1990년 충남도 기념물 82호로 관리되다가 2012년에는 국가 천연기념물 551호 지정된다.면천은행나무는 지역민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증언자(?)로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그 진가를 알고 먼저 총독부지정 천연기념물로 정한바 있다. 1933년 조선총독부는 조선 보물 고적 명승 천연기념물 보존 시행령을 제정하
친구 세 명이 잇따라 죽었다.죽을 친구들이 잇따라 전화했다.문상을 가자는 전화였다.한 친구가 묻히는 무덤 앞에서 환상에 빠졌다.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죽음의 광야 길,그 귀퉁이에서 광야를 건너는 모습들을 봤다.캐디락 타고 달리고 버스도 타고 달렸다.승용차, 손수레도, 트럭도, 승합차도...자전거 탄 이도 있고, 뛰거나, 걷는 이도 있었다.광야 건너 저 세상 찾아가는 모습들각기 다른 사람들, 각기 다른 모습들...한 친구, 트럭에 겨우 매달려가고다른 친구, 말 타고 샛길로 빠졌다.또 한 친구, 처절했다.뜨거운 사막 길에서 넘어지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있으면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추석은 정월대보름과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명절이고,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추석은 정월대보름과 함께 가장 큰 명절입니다. 또한 추석을 가을 중의 가을을 의미하는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부르기도
석문앞바다 웅포(곰개)는 국제 해전장이었다. 그 외에도 지금부터 1300년 전에 당진시에 있었던 역사에 누락된 사실을 안내한다.1.백촌강 전투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해변으로부터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 앞에 이어 삽교호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중국사기와 일본서기에 백강 또는 백촌강으로 표시되었다.서기 663년 8월27~28일(음) 당(唐)의 해군함정 170척이 현재 삽교호 남쪽에서 삽교천과 무한천이 갈라지는 쪽 즉 아산시 선장면의 선장항 선착장(현재 육지로 변함)에 정박하여 무한천 상류 20km지점에 있는 백제 부흥군의 예산군 대흥면 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