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우리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라면 살충제 계란을 꼽을 수밖에 없다.기온이 상승하여 닭장에 진드기가 많이 생겨 이를 박멸하기 위해서 살충제를 뿌렸다. 그런데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서 검출되었는데 유럽에서는 해당되는 닭과 계란을 살처분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허용치를 초과한 계란만 살처분하고 나머지 계란은 판매토록 하였다.이에 한국환경보건학회에서는 ‘정부는 살충제 계란에 대해서 일상적 수준으로 살충제 계란을 섭취하는 경우 '급성 독성'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난히 추운날마누라는 큰놈하고병원에 갔다그러곤 입원을 했다"바보같이 그 어깨로 일를 했어"나에게 내는 화 였다나의 잘못이다어깨 힘줄이 끈어진지도 모르고일년을 그 어깨로 일를 했으니아프다 하면 그냥"병원에 가봐"무심한 남편 때문에아픔을 참고 일을 했다미안함이 가슴에 있지만화아닌 화를 낸다"바보같이 진작 병원에 가지"그런 남편을 걱정한다자기 아픈것은 뒷전이고입원하기전 남편 먹을것입을것을 먼저 챙긴다"당신이나 신경써 걱정하지 말고"더 미안한 마음에간절히 기도한다
포천에 다녀왔다. 십 년 전의 포천이 아니었다. 양주, 의정부, 포천이 거대한 하나의 도시권으로 묶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도로망이 시원하게 뻥뻥 뚫려있다. 산업도시로 발돋움했고, 낙후된 접경지역이 아니었다. 파주도 마찬가지다. 거대한 운정 첨단 신도시와 디스플레이 산업도시에서 출판문화도시가 돼가고 있다. 고양시는 이미 100만 도시가 됐고, 600년의 역사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이 만들어낸 도시들이다.서해로는 태안에서 안산까지 당진, 화성, 평택, 아산, 서산 등 8개 시군을 경유하는 137Km에 이르는 도로이다. 요즘말로
지난 12월 1일 오전 12시 당진시 학교급식 심의위원회는 당지시학교급식센터 운영 방법으로 행정주도형 부분민간위탁 방식을 심의 통과 시켰다. 이로서 당진학교급식지원센터는 모든 부분을 당진시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유통과 운송만을 당진농업협동조합공동법인에서 부분위탁을 하게 됐다. 공적인 부분은 지방정부가 맡고 전문 부분을 농협이 맡게 된 것이다. 더불어 학교급식예산 특별회계가 편성되어 예산의 투명성과 자율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탄생은 2008년 광우병촛불과 관계가 있다. “미친소 너나 먹어 당진촛불”은 2
밤새 조용히 소리없이 내려 왔구나긴 겨울밤을 하얗게 수놓았구나속에는 검은 그림자가 쌓여있는그들을 너로인해 씻겨 주었으면그러고 다시는 검은 마음이 없기를조용하고 어두운 밤을 하얗게 밝힌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듯이그들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마음을 그들에게 전하여 주렴세상을 덮은 듯 밤새내린 하얀세상을아침 창문으로 전하여준 너희들에게검은 그림자를 묻어달라 말한다
충남지역 하천들은 축산계와 생활계 오염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오염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충남에는 국가하천 8개와 지방하천 492개 등 총 500개 하천이 흐르고 있다. 금강수계 245개, 삽교천수계 97개, 서해수계 137개, 안성천수계 21개 등 4개 권역으로 관리되고 있다.그중에서도 북부지역의 하천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며 그 원인의 약 70%가 생활하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충남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생활하수가 약 70%를 차지했고, 그
세계적인 명작,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에서는 ‘새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와 비상하려면 알의 두꺼운 껍질을 벗어나야 한다.’며 고뇌 없는 대변혁은 있을 수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 모든 일이 고뇌에 찬 대변혁을 통해서만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우리의 농업과 농촌경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해방 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방치되면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고뇌에 찬 대변혁을 통하여 안정된 소득원을 확보해 나가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대변혁을 위해서는 우선 농촌경제가 피폐하게 된 원인을 정확하게
인도양을 건너서 태평양을 향한다오른쪽의 바다 대서양을 생각한다대서양을 차지한 미국을 생각한다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이 생각난다 했던...욕심의 구렁텅이서 헤어나지 못하는가련한 중생들에게 마약을 준 단다제 것도 아닌 것을 그냥 준다 한다공짜는 공(空)도 아니라 독인 것을독을 준다 해도 그냥 좋다고 한다.어느 때야 공짜가 마약인 것을우리는 알게 될 건지?단 거니? 그냥 좋단다당뇨도 문제가 없단다.민주의 함정에 빠져서야케네디를 생각할 것인가?
동틀무렵에 부지런한 놈들이이른아침 잠을 깨운다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서잔치를 치르고있다먼길 오느라 지칠법도 하지만오는길 바라본것을 서로 대화한다집앞 들판을 잔치집으로 만들고쉼없이 떠들어 댄다만이도 왔다큰 들판이 손님으로 가득하다오늘도 이놈들은 들판을 점령하고잔치를 벌인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적어도 그 사람의 자리에 있어 볼일이다. 보통사람들은 이해한다는 말을 쉽게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이해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었다.노량진에서 두 해를 보낸 큰딸이 집으로 들어온 지 4개월 조금 지났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겠단다. 만지면 가랑잎 소리 날 것 같은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이 한겨울 이겨내고 꽃잎 품은 개나리 같다. 그만하면 몸과 마음에 안정이 찾아들었지 싶다.아이의 얼굴에 편안함이 보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대감이 생겼다. 자신이 떨어뜨린 기다란 머리카락 정도는 줍겠지.
당진이란 오지고을 탄생인류의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발전 되었듯이, 이미 당진도 1,300여 년 전 당나라와의 국제교역이 이루어졌던 당진항(당시 한진)이 있기에 바다를 중심으로 당진문명의 발상지가 되어 오고 있다.지정학 적으로 옛 충남 도청소재지인 대전으로부터 최 서 북단에 위치한 당진은 공직자들에게는 곧 좌천 지역으로 울면서 부임 하지만, 떠날 때 는 당진인의 따뜻한 정이 그리워 울며 떠난다는 전설이 아직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또한 조선시대에 한양은 해로(海路)를 이용하면 2,3일이 걸리고 육로를 이용하면 4,5일이 소요 되었다는
최근 제주도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 사고와 관련, 산업 안전과 노동 인권 교육 등을 통해 내실 있고 안전한 현장실습이 중요해지고 있다.학교가 아닌 낯선 곳으로 현장실습을 나가는 실습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무런 지원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하고 산업체도 준비와 계획이 없으며 전공과 관계없는 업무가 맡겨지기도 한다는 것이다.사고나 인권 침해 상황에서도 알아서 감당해야 하며 현장실습을 못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는 취업률이나 학교 이미지를 내세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 특성화고 실습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말이다.실제로
수십 년간 태안군의 치안부족 문제가 심각해서 주민들은 실생활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태안지역은 안면도 휴양림, 천리포수목원, 서해안 바다낚시 등으로 연간 1,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서산경찰서는 태안반도 최남단인 태안군 고남면과 78㎞나 떨어져 있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꽃지해수욕장과는 42㎞, 만리포해수욕장은 33㎞ 거리에 있어 출동 시간이 최대 1시간이나 걸렸다.실제로 서산경찰서의 관할면적은 12만 4568㎢로 충남의 14.4%라서 전국 경찰서 중 가장 넓다. 따라서 태안지역 주민들은 신속하
필자가 고교생이던 1980년대 초에는 쌀 한가마니가 5만 5000원 내외였으니, 한 분기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었다. 대전에서의 하숙비도 쌀 한가마니면 해결이 가능했다. 그런데 37년이 지난 지금엔 쌀 한가마니는 고사하고 4가마니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쌀 전업농의 소득이 30 여년 만에 1/4이나 고스란히 감소한 셈이다. 이처럼 농업인들의 삶은 세월이 흐를수록 힘겨워진다. 당진 또한 국내 최고의 쌀 생산지라지만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앞으로 쌀값은 30% 이상 더 하락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는가 하면, 일부 농협은 야적이라는
당진이 2012년 1월 1일 시로 승격하면서 당진시민들의 자긍심이 하늘을 찔렀던 때가 있다.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 대한민국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어느새 인가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철강 기업이 몰려오면서 지역경제가 일어섰고 석문산업단지의 준공으로 산업의 다양화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잡초만 무성한 석문산업단지를 보면 한숨만 나오는 실정이다. 그리고 왜 석문산단을 이대로 방치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석문국가산업단지의 분양률은 현재 20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다많은 이들이 쉼없이 흐른시간밭을 초록색으로 지키던배추 무 쪽파를 뽑아김장을 준비한다어제는 옆집 오늘은 내집돼지고기도 삶고 막걸리도넉넉히 준비 한다한껏 웃음먹은 소리가가득하더니붉은 양념이 바가지에 담기고이리저리 퍼붙는다배추 한쪽식 사라진다건너간 배추는 빨간색으로반죽되어 사라진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전반에 대한 문제점들이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부각되기 시작한지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그간 학부모단체·영양교사협의회·시민단체·농가 등이 일련의 사태들을 수습해보고자 센터운영 주체 측과 갈등 양상을 빚어가며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제 미운정 고운정이 들만큼 오랜 시간이었다.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때론 동지애로 뭉치고, 때로는 서로 다른 관점 때문에 미묘한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는 ‘우리들 손으로 우리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밥그릇만은 올곧게 지켜내자’라는 공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예원이에요.이렇게 할머니께 편지를 써보는 건 처음이어서 그런지 더 떨리는 것 같아요.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할머니를 떠나보내야하다니 너무 슬프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햇살처럼 따스한 할머니가 저희 곁에 안 계셔서 그런지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네요. 지금이라도 할머니 댁에 가면 백구랑 같이 놀고 라면도 끓여먹고 할머니의 잔소리도 들을 것 같은데, 저희 곁에 없으시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할머니, 이제까지 할머니가 계셔서 저희 평화나비 친구들이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할머니처럼 따뜻한 마
관악산 아래 로 나있는 굽어진 산길에 우리가 타고 있는 차가 미끄러져서 지나가고 있었다. 차창밖에는 봄의 빛깔이 무르익어서 아카시아 나무에는 어느새 하얀 꽃망울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나도 모르게 기도를 했다. ‘제발 이 계절에는 이별하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이별하기에는 얼마나 잔인한 계절인가, 내 의식의 저 너머
당진시는 2013년,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이라는 중장기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의 실행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한편 삽교천이 오염되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고 대기오염은 수도권 오염의 원인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 되었다. 더욱이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빈터로 남아 있는데 2018년부터 관리유지비로 매년 400억원을 당진시가 부담해야 된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석탄화력발전의 전력비중을 현재 40%에서 25%로 감축시키고 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