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네위대한 궁전향기 가득한 꽃밭에서 꽃이 되어 피고사랑 속에서 물고기가 되어 헤엄쳤다네심장으로 전달되던 거룩한 울림벅찬 사랑의 속삭임내 작은 몸놀림이 세상을 흔들었다네나는 세상의 시작이며세상은 나로 인해 태어났다네내 인연이 세상과 연결되고연결된 인연이 내 세상이라네불현듯 모든 고리가 연결되고무언가 불편할 것만 같은 느낌내 우주의 예감인가에덴을 떠나 에덴을 찾는 여정의 시작내가 이루어야 할 사랑의 완성온 세상을 가슴에 안은 우주의 처음심장 소리가 북소리 같던심장 소리가 자장가 같던꿈을 꾸었네강원 삼척출생, 가톨릭문학회원, 한국
[당진신문]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이 부모에게 살해당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끔찍한 아동학대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인 소중한 우리 아동들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것에 안타깝고 아동복지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6월 30일 국회는 ‘출산통보제’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의 관한 법률 개정을 통과 시켰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출생하는 모든 아동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출생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되었다. 하지만
넓은 등 내어주고 누운 소처럼논두렁마다 한가롭고배꼽 마른 벼 그루터기 재생을 꿈꾼다아버지 새벽부터 숫돌에 낫 갈아싸각싸각 벼 베던 소리부지런히 낟가리쳐산처럼 쌓아 올리던 짚가리모두 사라져가고들판은 흰 랲으로 휘감긴 볏집들만 우두커니 서 있다짜디짠 땀방울로 만삭을 채워미련 없이 내어준 저 수척한 들판사계절 가꾸어 채우신 곳간자식에게 다 퍼 주시던어머니 빈 항아리약력계간「한국문인」 시부문 신인상 등단, 한국문협 평생교육 시낭송가., 시집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 출간. (사)한국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이사. 당진시인
당진시의회 1주년 기념 언론인과 간담회를 마치며!제4대 당진시의회가 개원하고, 시간이 흘러 벌써 1주년이 됐다. 그동안 당진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더 나은 당진을 위해 열정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총 120일의 회기 동안 조례안 등 221건의 안건처리와 예산안 심사, 주요현안사업의 견제·감시, 민생현장 방문 추진 등 각종 역할을 수행하며 1년을 하루 같이 의정활동에 임했다.특히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들은 값진 경험이자
너는 어디에서 탄생 했기에 온 나라의 국민들을크게 긴장시키고 무엇이 너를 화나게 했기에 그리도 폭풍으로 질주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흩어지게 하는가 폭우가 스쳐간 마음 아직도 쌓여 있는데 또다시 네가 오니 무거운 짐이 몸을 짖누르고 마음은천근의 근심으로 쌓이는구나조용히 이 땅을 지나가다오그리하여 주길마음을 다하여 기도합니다
휘어진 산허리를 타고 비워진 집과 논밭이창밖의 그림이 되었네새들은 자기만들의 목소리로 노래하고아직 살어음을 품은 개울은봄날을 기다리며 속삭이네남서풍이 불어올 골짝에아직도 흰 눈이 이불처럼 포근하네멀지 않아 펼쳐질 봄의 향연을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 창밖은 그림이다.약력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졸. 2023년 월간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 등단. 오성약품(주) 대표이사 역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하루도 쉬지 않고 태양이 온 천지에불을 지피듯이연일 찜통 더위에사람들의 발은 그늘과 에어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위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다 오늘 하루도 더위로 지치고 밤을 뒤척이며 지새우겠지만내일도 온도는변함이 없다한다
늘 ㅡ별을 노래하던 그는홀연히 별 속으로 들어갔다아름다운 별 찾아 나도 떠나야지별나라에는 가진 것 없이맨몸으로만 갈 수 있다는데내 곁에 두고 생명처럼 사랑했던 것떠날 낌새 알면 따라 나설거야옷자락 붙들고 떼쓸거야꼭 가지고 갈 것 하나뜨거운 심장에 박혀 빠지지 않는 그리움그리움 하나 더 품었다고 별나라 저울눈금 더 올라가지 않겠지.약력순성 출생. 월간 「순수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전) 당진교육장. 공저 『당진의 시인들』 외 다수, (사)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참으로 많이도 덥습니다연일 매스컴에서는야외활동 자제해주세요 라고하고 있습니다허리를 숙이고무엇을 하려면등이 익는 듯너무 뜨겁습니다 아직도갈 길 먼 여름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주경야독 산 증표는 필경사낮에는 논밭을 갈아엎고 밤마다 글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 시절서리 긴 논밭 자락마다어머니의 한숨 소리 들리는 듯옛 사람 간 곳 없고 허전함만 달래 주는 듯상록수 예배당 종소리처럼 종탑 위에 부엉새가 무시로 날아와 자장가 소리 들려주고 파란 하늘 아래 뜨고 지는 별자리硯石이네 앞마당! * 상록수 마을을 칭함--------------------------------약력硯石. 계간 《서석문학》 등단. 한국 인간상록수 시인. 시집: 『그리운 연석산』외 전 6권. 사)한국문인협회원. 한국예술인회원. 사)한국문
최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건설업 사상 최대규모인 6조 5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따내면서‘제2의 중동붐’재현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7,80년대 한국은 항만, 고속도로, 정부청사 등 중동지역의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당시에 벌어들인 오일머니는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다.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는 SOC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이란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필요한 시설로 도로, 철도, 항만,
참새 한 마리가내 손바닥에 와서 앉았다 참 조그마하고한 손에 차지도 안는앙증맞은 놈이다살포시 손으로 감싸고 물 한 모금을 입에 넣어 주었다 참새는 정신을 차리고 나와 밖을 두리번 거린다참새야!세상은 참으로 넓고 높단다내 손은 잠쉬의 쉼터이니 훨훨 날아 높고 넓은 세상에 아름다운 너의 보금자리를 찾거라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바다에 생리는 음력을 먹고 사는 밀물과 썰물의 어머니아버지는 조업操業위한 바다 지킴이로 뱃일에 붙잡혀 삶을 파도처럼 기른다갯물에 매달려 생사의 기를 세울 양식장 미역과 굴친구는 등푸른생선이며 사나운 상어나 고래가 대세라며 생리를 캔다바다는 늘 음력을 지우며 사는 어촌영역의 하루밀썰물에 찾는 먹거리 윤슬에 묶인 인연이요, 밥이며 식량이다아님, 나라와 나라가 눈독 들인 국경의 전쟁터다.약력池松. 명예문학박사. ‘90 〈문학세계〉 〈시조문학〉 등단. (사)한국문협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이사 등. 시집 『詩』로 꽃피는 당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위상도 많이 높아졌고, 살기도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기분도 먀냥 좋아진 나라였습니다. 솔샘도 올림픽 주최 도시의 주관 방송사인 KBS의 서울 시청 출입기자로서 나름 올림픽에 참여했고, 기여도 했습니다. 그래서 보람도 느꼈고 호사도 누렸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다음해인 1989년에 승진해서 부장이 됐습니다. 보도본부 통일문제연구소의 방송부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방송 제작의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산주의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칼 마르크스와 친구
축대는 안전합니까하천은 정비하였습니까산은 건강합니까논둑은 튼튼합니까밭둑은 잘 있습니까유난히 많은 비가 온다 하네요매일매일 일기예보에는비가 온다고 하네요 해마다 정비하여도방송마다 장마 비로 인하여 터지고 넘치고 쓰러지고 깎이고 합니다올 장마에는조용히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차가운 가을바람에 솜털 한 가닥 부여잡고날아가는 풀씨 하나긴 겨울 민들레는 월동 준비하러 떠난다바람의 손을 잡고 떠도는 생바람의 손에 달린 착지가 불안하다긴 겨울 무사히 보내고 싶은한가락 소망은 이루어질까플라타너스 아래 작은 공간풀씨는 차가운 손을 내밀고나무의 발등에 기대어 앉았다도시의 작은 공터풀씨의 작은 가슴이 햇살에 데워지고 있다 약력홍성 출생. 월간《문학세계》신인상 등단, 시집 『유월의 숲』〈문학세계〉문인회원, 당진문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작품활동
지난 6월 28일 당진시가 호수공원 부지를 확정 발표하며 지역 여론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이미 내정되었던 곳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확정된 부지 근방 부동산 가격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000억 이상 들어갈 것이라는 호수공원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다음 날인 6월 29일, 당진 원탁회의는 시민 1만 3066명의 서명자 명단을 가지고 당진시청을 방문했습니다. 당진 인구의 10%에 가까운 시민들이 급식실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내 가족이고 이웃인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는 급
저자 최명돈은 충남 당진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저서로는 등 3종, 역서로서는 등 2종이 있다.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미사여구를 쓰지 않고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사실대로 표현하므로써 저변에 깔려있는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어서 문학작품이라기 보다는 논픽션에 가까운 픽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 어머니의 발의 주인공이자 저자의 어머니인 권용분 여사는 1924년에 태어나 1930년대부터 2007년까지 충남
밤새 쏟아 붙던장맛비가 그치고구름이 하늘을 감싼 아침 아내는 양동이를 들고 들깨 모를 뽑으러 밭으로 가고나도 장화 신고 뒤따른다한 양동이 들깨 모를 들고밭으로 가서 나는 서너개씩 떼어주고 아내는 쪼그려 앉아 열심히 심는다날씨는 우리몸을 짖누르듯찌는 날씨를 선사하니몸속의 일부였던 땀이내 몸속에서 빠져나와 얼굴과 온 몸을 적시고안스러운 마음에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니얼굴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고장맛비 내리듯 굵은 땀이얼굴을 타고 흐른다
저, 풀 좀 보세요길을 가다가풀을 보고 또 풀을 본다도로 트렌치 아래풀 위로 차가철커덕 철커덕- 쉴 새 없이 지나고사람들이 하도 밟아서푸른 살점 찢기고푸른 뼈가 뭉개져도쓰러질 듯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천하장사처럼 풀은 일어났다너도 힘껏 일어날 수 있어약력경북 영천 출생. 신인 등단, 한민족통일문예대전 우수상. 시집 : . 공저시집「당진의 시인들」외, (사)한국문인협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호수시문학회원, 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