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이들이 많은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 만해도 끔직하다.과연 학교나 유치원 등엔 화재 발생 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까. 최근 국회에 보고된 '전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2만 1021개교 중 3477개교(16%)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고등학교 39%, 중학교 22%, 초등학교 17%의 설치율을 보였고, 유치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7%에 불과했다.이는 충남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대도시보다
못자리가 농사의 반 이라한다날씨가 좋으니 파종하여 쌓아놓은못상자의 모가 너무 빨리 자랐다원용이 친구가 난리다"내일 당장 하자"친구와 후배들한테 전화를 한다"성국아 내일 못자리 해야겠다""규환아 모가 너무커서 내일 상자넣자""그류 ""기영이허고 용식이는 워디있냐""물류 같이 있을텐디""야 상천이도 오라르랴""알었슈"못자리가 시작되었다조금 늦게온 준호형과 낙균이형이"야 비온다 빨리허자 "서두른다 빗방울이 뿌린다상현이는 술잔부터 챙기다 핀잔듣는다용완이는 오늘도 역시 두렁판다왁자지껄 부산 스럽다"종자가 뭐여 워디까지 삼광여"한바탕 소란을
우리 집 뒤란은 나의 자부심, 나의 보고뒤란에는 사과나무 세 그루아버지는 해마다 전지를 하고 거름을 주고사과 꽃이 피면 못생긴 꽃을 솎아내셨다지금 내가 아버지와 사과나무를 키운다면아카시아 꽃 따다 접붙이고바닷물에 거름을 발효시키고바닷물 섞어 링거액 농도 농약을 주고해충에 강한, 맛있는 사과나무를 키울 텐데...나는 해마다 사과농사에 귀를 세워둔다열 살 즈음 나는 뒷문 툇마루에 앉아아버지의 바쁜 봄을 감시하다가뒤란 들락거리며 내내 가을을 기다리다가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사과나무에 올라가 앉아이 사과 저 사과를 만지작거리다가다 익지도 않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면서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다. 더욱이 국내 최고의 쌀생산지인데 농업용수의 80% 이상을 사용하는 삽교천은 오염되어 더 이상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관리제와 대기오염 총량관리제가 도입되어 당진시는 매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의 감축목표를 관리해야 될 입장이다. 만일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배출권을 매입해야 되는 부담까지 당진시민이나 입주기업들이 안게 된다. 결국 당진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당진경제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 살고 싶단다.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내 사랑하는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오늘은 영만이 형님네못자리 파종 하는날잠시들러 일손 도운다"형님 종자가 너무 즉어""아녀 너무 비먼 안뎌""그리도 그렇치 뜸모생겨""선영이형 흙 뭉치지않게 잘허셔""알었어 걱정마 내가 이거 담당여""원용아 허리 괜찬혀""이정도는 괜찬혀 걱정마""성기 아저씨는 허리둘레 줄이려고상자 날으는겨""그려“서로 힘안들게 말들이 오가고서로의 말속에 생기가 난다올해도 워찌됐든 풍년만이농부들 마음 보듬는다
너는 꽃 되어이 땅에 제비날개를 달고너는 보랏빛 진주 되어이 땅에 봄으로 소생하고너는 꿀주머니 매달아나비 마음 흔들어 놓고너는 마른 풀섶 겸손 되어몸을 낮게 눈을 맞추고너는 노래되어낮은 음색 밤으로 스미고너는 그리움 되어긴 자루 가득 별을 품고
무허가 축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적법화해 충남지역 축산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농협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9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난달 말까지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7900여 축산농가의 적법화 이행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충남농협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책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대책위원회는 지역본부와 충남도청, 축협 실무자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축산농가는 오는 9월 24일까지 6개월간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18세기 찰스 다윈은 진화론과 함께 적자생존법칙을 발표하였다. 적자생존법칙이란 ‘이 세상에 살아남는자는 힘센 자도 아니고 지혜로운 자도 아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변화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서 이를 내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적응력을 가져야 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진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적응력에서 찾아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사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아버지의 쟁기가절름거리며 밭을 간다.밭고랑을 열자 아버지의 흔적들이낙엽처럼 우수수 쏟아진다굽은 등 너머로 환하게 웃으시던시퍼렇게 날이 선 보습금방이라도 하늘을 갈라비를 내릴 듯 잔뜩 흐리다추녀 밑에서 녹이 슨 채로 기울져 있는아버지의 철지난 기억들은출발선에서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열린 밭고랑사이로줄지어 서있는 한 톨의 꿈이다 연처럼 높이 하늘을 가르며솟아오르는 꿈이 달빛처럼 밝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모든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아산센터 IR룸에서 청년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충남 7개 대학 LINC+ 사업단·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를 개최하였다.혁신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 도내 7개 산학협력 선도대학인 공주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선문대학교, 한서대학교, 건양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아주대학교에서 참석했으며,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센터와의 협력체계 구축 및 추진사업 현안과 방향성에
들과 밭은 벌써 일구어 졌고농로길은 기계 발자욱으로얼룩져 있다잠시 쉬고있는 농부의 눈속에앞산의 푸르름과 꽃들이한가득 들어차 온다힘든 시간에는 잠시 산을 보자벌써 울창해진 숲을 보자울긋 불긋 꽃을 보자그리고 봄을 노래하자
요즘 출퇴근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의 아침저녁 거리 피케팅 인사이다. 90도 구부린 자세에다 가족까지 동반해 인사하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간절하게 바라보면서 힘들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어디 그뿐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인사문자를 보내고 식당까지 찾아다니며 명함을 건네준다. 누가 봐도 유권자가 갑이요 후보자가 을인 것이다. 선거가 아니었으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로서 이 또한 시민이 싸워 쟁취한 권리이다.그래서 선거를 가리켜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는가보다. 또 후보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지역
평범한 평일 오전, 수베디(네팔 근로자)씨가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어? 웬일 이예요, 평일날?”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어서 저는 반사적으로 물었습니다.“기계가 고장 나서 기계를 고치고 있어요. 사장님이 놀다 오래요” 우리는 한바탕 웃고 담소를 나누었습니다.지원센터 안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접촉하는 실무를 많이 담당하면서, 친하게 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임금체불, 사업장 변경 같은 안타까운 사연도 있지만,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 나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근로자들도 많습니다.2018년 3
활짝 웃음을 머금고소리없이 내 주위에 와있다언제 어찌온지 모르지만나의 마음에 그림 그리듯이 왔네웃음을 웃어보이는 너는어느 곳에서 소리없이 찾아와내 마음을 머금고 있구나활짝 웃고있는 너에게 다가가내마음 너에게 전하여꽃송이 하나에 마음두고꽃송이 둘에 나를 놓고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4월 27일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5월 말 성사될 전망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 정상의 만남은 역사상 처음이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옵션까지 거론되며 일촉즉발의 대립과 긴장 구도가 대화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지 65년 만에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훗날 한반도 평화를 일
충남의 경우 축산시설이 많아 주변의 오·폐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특히 지하수의 오염이 염려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이 지하수 사용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선다.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도내 모든 학교(62교)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정밀검사는 62개교의 64개 지하수 관정과 학교 안에 설치된 정수기 316개 등 총 380건을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시행되며 검사결과는 수질검사 채수 후 3주 이내에 해당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동
얼마 전 당진의 어떤 지역신문에서 당진시립합창단의 주 20시간 근로시간 변경요구에 대해 2회 연속 보도하였습니다. 당진시립합창단은 14년 동안 문화사절단으로서 지역을 홍보하고 당진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향유권을 누리는데 한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재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하는 상태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근로시간 변경을 요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진시에 의해 고용되어 있으면서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지 못하는 약자 중의 약자입니다. 해당 언론의 전반적인 논조는 시립합창단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일 뿐만
지난 2014년 6월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진지역의 경우 도전자인 김홍장후보가 현직 이철환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당시 이철환 시장이 신승을 할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으나 당내 경선후유증 탓인지 김홍장 후보가 이천 여 표 차이로 신승을 하였다.김홍장 후보는 14개 읍면동 중 당진1,2,3동과 고향인 고대면과 인접한 대호지면 및 면천면의 6곳에서 1등을 하였으며 특히 당진3동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될 수 있었다. 지방의원의 경우 대체로 소지역주의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같은 선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을 계기로 도지사 관사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안 전 지사를 고발한 피해자가 성폭력 장소로 지목한 곳 중 한곳이 홍성군 홍북읍 충남지사 관사였다. 관사가 얼마나 비밀스러운 곳이었으면 불법행위가 남모르게 저질러졌을까 염려하는 도민들이 많다.이처럼 잘못된 관사운영 방식을 알고 있던 관계자에 의하면 도지사 관사에는 아주 가까운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고,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전한다.충남도의원들도 관사가 도청 근처에 있는 것은 알았지만 주변에 민가가 없어 전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