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에 묻혀버린 6.13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당진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안타깝다. 특히 후보자와 가족들은 행사장과 거리에서 심지어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허리 구부리며 정성을 다해 인사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별 반응이 없어 보인다.물론 유권자들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후보자들의 평소활동이 잘 알려져 있지 못한 것도 있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읍소하고 나오니까 당황스럽고 미덥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당진시 지방선거후보자들의 당선되고 보자는 생각에 출마정당과 후보자의 평소 활동 철
금강유역환경청이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해 지난 10일 폐기물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정 통보를 취소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4월 18일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들어갔으며, 4월 30일 사업자 청문절차를 마쳤다.지난 1년간 산폐장 반대를 외치며 천막농성, 단식농성, 노숙투쟁 그리고 도보행진과 서산시청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였던 반대위는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주민측은 적정통보 취소 확정은 잘못된 행정 오류를 바로잡는 의미에서 당연한 것으로 늦었지만 현명한 판단을 해준 금강청의 결정을 환영한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다. 이는 당진산단에서 당진화력발전과 현대제철에서는 값 싼 석탄을 연료를 사용하여 전력생산이나 철강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탄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유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결국에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암의 90%~95%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즉 암이란 독성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와 배출되지 않고 계속 몸속에 쌓여 생기는 질환이다. 더욱이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알
허허 벌판이 물들기 시작한다길가에 아카시아 꽃 향기가지나가는 농부를 부르는 듯 하다아카시아 향기를 뒤로하고모를 실어다 논에 넣는다마누라와 친구들 후배들이부지런히 모를 나르고나는 이앙기계로 모를 심는다고마운 친구들 후배들이 도와주니일이 수월하게 잘 이루어 진다잠시 논둑에 앉아 막걸리와잡다한 이야기로 웃음꽃이 핀다홍조로 물든 얼굴은 웃음과땀방울로 그림을 그린다
망치로 두들겨 두꺼운 세상을 깬다.끈적끈적한 인간미로 뭉쳐진 그들사각탁자 안에 갇혀있다망치를 다스리는 주먹위로 푸른 힘줄이 솟고움켜쥔 세상이 활짝 열려있다얻어맞아본 것들은 망치의 맛을 안다망치를 든 손이 사정없이 폭격을 한다.땅굴 속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던 두더지들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머리쉴 새 없이 고개를 들고 또 들고 있다경계를 늦출 수 없는 사각지대허기진 골목 안 면발로 허기를 당겨본다국수를 삶아 후루룩 면발을 교란 시킨다교란 당해본 허기만이 쫄깃한 면발의 맛을 안다머리위로 쇳덩이가 휙휙 지나다니고세상은 쑥대밭이 되고사는
지난 4월 5일 서울시가 도시공원 보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나온 뒤인 4월 17일 국토부가 도시공원 보전방안을 발표했다. 두 대책의 가장 극명한 차이는 서울시가 일몰 대상 도시공원 전부를 구제할 방안을 시비와 지방채를 조성해 마련했지만 국토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70% 이상의 해제를 전제로 방안을 짰다는 점일 것이다. 전국 자치 현장의 일몰 대상 공원들의 운명은 서울시과 국토부의 대책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다. 어떤 대책이 더 높은 삶의 질을 시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을까? 답은 명백해 보인다.2020년 7월
2022년 8월의 어느 날, 우리 가족들은 지난 4년 간 준비한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이용한 베를린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냥 들떠있다. 우리 부부와 두 아들 부부, 손주들을 포함하여 가족 아홉 명이 각자 자기 짐을 분주하게 챙기고 있다.둘째 아들이 살고 있는 대구에서 가까운 부산국제역에서 출발하여 서울국제역,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키,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바르샤바를 거쳐 베를린에 도착할 예정이다.(남북 철도가 분단되기 이전인 일제 강점기까만 해도 오늘의 서울역은 국제역이었음). 거리는 무려 11
해질녘 멧비둘기 허공을 가르며하늘 속 깊이 파고 든다나 또한 저렇듯한번이라도 하늘을 꽉 채우고퍼덕이며 높게 비상한 적이 있었나찬바람이 거리를 훑고 지날 때 검은 머리 흩날리고한 자락 의지할 안식처도 없이생머리 팽개쳐진 떨림의 소리산중의 외로운 삶의 내면에서 들려오는한숨 소리 너는 아는지쉰을 넘으며 올바르게 눈 뜨고 세상살이 두렵고새벽이면 찾아오던 성욕마저 사라져가는세월을 껴안고 머리 숙인 벗님안쓰러운 그림자 뿐 바람이 분다이젠 서로의 타인이 된그 외로움을 저마다 한 움큼씩 되새긴 채쉰 중반의 가을이 온다《공무원 문학》신인상 등단,
새벽녘 마당의 개가 짖는다멀리서 기계소리가 가까워진다개 짖는소리와 기계소리에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고주섬주섬 작업복을 입는다그들과 발를 맞추기 위해나역시 들로 향한다아침시간 마누라의 손짓에집으로향하여 아침을 먹는다한나절 시간이 흐른후 마누라는고추심고 고구마심느라고얼굴은 홍조되어 이슬이 송송하다쉬엄쉬엄 하라하니농사는 때가있어 안된다고 한다아름다움 보다 미안함과 측은함이먼저 가슴에 쌓인다곤한몸은 밥숟갈과 함께몸도 뉘어진다
당진 농어촌경제는 피폐할대로 피폐되어 있어 현재의 영세농가형태로는 되살려 낼 수 없다. 그래서 영농조합이나 영농기업을 만들어 농수산물에 대한 공동생산, 출하, 유통정보 공유 및 가격경쟁력제고 등을 추진해야 활로를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다. 당진시의 농가 인구수는 1995년에 57,000명에서 2010년 35,000명으로 5년만에 무려 40% 정도나 감소하였고 쌀, 콩, 감자 등 전통농업 중심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016년 5월 7일, 당진시는 농림부가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석문산단 유리온실 조성사업과 대호지 간척지의
“아담한 국수봉 옆에 세우고, 말쑥한 아미산 우러러 보며, 그 기운 그 모습에 나를 기르는 우리에 배움터다 기지국민교~” 이 노랫말은 기지초등학교 교가이다.나는 기지시에서 태어나 현재도 기지시리에 살고 있다. 당진이 고향이라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국수봉…. 유네스코 무형문화제인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 때 첫날 항상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1봉에는 팔각 정자와 몇 백 년이나 지났을 어른 팔 둘레로 3명은 족히 넘을 법한, 어마어마한 벚꽃나무가 몇 그루 있다. 2봉 정상에슨 헬리콥터 착륙장이 있었고, 아래쪽
만약 아이들이 많은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 만해도 끔직하다.과연 학교나 유치원 등엔 화재 발생 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까. 최근 국회에 보고된 '전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의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2만 1021개교 중 3477개교(16%)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고등학교 39%, 중학교 22%, 초등학교 17%의 설치율을 보였고, 유치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7%에 불과했다.이는 충남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대도시보다
못자리가 농사의 반 이라한다날씨가 좋으니 파종하여 쌓아놓은못상자의 모가 너무 빨리 자랐다원용이 친구가 난리다"내일 당장 하자"친구와 후배들한테 전화를 한다"성국아 내일 못자리 해야겠다""규환아 모가 너무커서 내일 상자넣자""그류 ""기영이허고 용식이는 워디있냐""물류 같이 있을텐디""야 상천이도 오라르랴""알었슈"못자리가 시작되었다조금 늦게온 준호형과 낙균이형이"야 비온다 빨리허자 "서두른다 빗방울이 뿌린다상현이는 술잔부터 챙기다 핀잔듣는다용완이는 오늘도 역시 두렁판다왁자지껄 부산 스럽다"종자가 뭐여 워디까지 삼광여"한바탕 소란을
우리 집 뒤란은 나의 자부심, 나의 보고뒤란에는 사과나무 세 그루아버지는 해마다 전지를 하고 거름을 주고사과 꽃이 피면 못생긴 꽃을 솎아내셨다지금 내가 아버지와 사과나무를 키운다면아카시아 꽃 따다 접붙이고바닷물에 거름을 발효시키고바닷물 섞어 링거액 농도 농약을 주고해충에 강한, 맛있는 사과나무를 키울 텐데...나는 해마다 사과농사에 귀를 세워둔다열 살 즈음 나는 뒷문 툇마루에 앉아아버지의 바쁜 봄을 감시하다가뒤란 들락거리며 내내 가을을 기다리다가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사과나무에 올라가 앉아이 사과 저 사과를 만지작거리다가다 익지도 않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면서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다. 더욱이 국내 최고의 쌀생산지인데 농업용수의 80% 이상을 사용하는 삽교천은 오염되어 더 이상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관리제와 대기오염 총량관리제가 도입되어 당진시는 매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의 감축목표를 관리해야 될 입장이다. 만일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배출권을 매입해야 되는 부담까지 당진시민이나 입주기업들이 안게 된다. 결국 당진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당진경제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 살고 싶단다.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내 사랑하는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오늘은 영만이 형님네못자리 파종 하는날잠시들러 일손 도운다"형님 종자가 너무 즉어""아녀 너무 비먼 안뎌""그리도 그렇치 뜸모생겨""선영이형 흙 뭉치지않게 잘허셔""알었어 걱정마 내가 이거 담당여""원용아 허리 괜찬혀""이정도는 괜찬혀 걱정마""성기 아저씨는 허리둘레 줄이려고상자 날으는겨""그려“서로 힘안들게 말들이 오가고서로의 말속에 생기가 난다올해도 워찌됐든 풍년만이농부들 마음 보듬는다
너는 꽃 되어이 땅에 제비날개를 달고너는 보랏빛 진주 되어이 땅에 봄으로 소생하고너는 꿀주머니 매달아나비 마음 흔들어 놓고너는 마른 풀섶 겸손 되어몸을 낮게 눈을 맞추고너는 노래되어낮은 음색 밤으로 스미고너는 그리움 되어긴 자루 가득 별을 품고
무허가 축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적법화해 충남지역 축산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농협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9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난달 말까지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7900여 축산농가의 적법화 이행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충남농협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책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대책위원회는 지역본부와 충남도청, 축협 실무자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축산농가는 오는 9월 24일까지 6개월간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18세기 찰스 다윈은 진화론과 함께 적자생존법칙을 발표하였다. 적자생존법칙이란 ‘이 세상에 살아남는자는 힘센 자도 아니고 지혜로운 자도 아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변화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서 이를 내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적응력을 가져야 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당진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적응력에서 찾아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사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