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고대면 진관2리는 아파트주민을 제외한 모든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현재 상수도 본선은 들어왔지만 각 가정마다 급수는 설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총 474세대 중 아파트세대를 제외한 농가 126가구는 마을에 들어온 상수도를 사용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가는 지하수
[당진신문=이다은 기자] 봄 향기 가득한 2019년 5월 3일 오후 서울 강북구 통일교육원에서 제8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발대식에 앞서 통일 룰렛 퀴즈와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고. 강당 입구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8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의 작품인 그림과 시화,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활동 가이드와 글쓰기 특강기자단 단체복으로 노랗게 물든 발대식의 첫 시작은 ‘기자단 활동가이드’로 ‘활동 내용, 기사 일정 안내, 기사 평가 기준, 수료 조건’ 등 기자단 활동을 어떻게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매주 수요일 당진고등학교 시청각실에는 학생들 마냥 등교하는 어머니들이 있다.올해 3월 봄과 함께 창단한 ‘당진학교어머니합창단’은 어머니들이 단원이다. 2월 모집과 동시에 3월부터 연습을 이어왔다는 어머니합창단은 오늘로 10번째 합창연습 중이다.아직 단원수가 15명뿐인데다가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씨앗’같은 합창단으로
주말을 맞은 5월 25일 오후 당진 한진포구를 찾아보았습니다. 주차장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차량이 즐비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요즘이 한참 제철인 싱싱한 소라와 바지락국에 우럭회, 갑오징어를 안주 삼아 술잔을 나누며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소라 작은 것은 1키로에 4천원, 큰 것은 만원이유. 소라는 이렇게 살아있고 살이 위로 빠져나오지 않고,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살이 탱탱한 것이 좋은 거유.”갓 잡아 왔다는 싱싱한 소라를 길에 펼쳐놓고 파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열량이 적고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감사하게도 저와 가족들은 아무런 탈 없이 한국으로 건너 와 서울에 정착했어요. 그리고 서산에서 남편을 만나 당진에서 생활을 시작했죠”함경북도 청진, 북에서 태어나 21년 전
“매일 눈뜨고 맞이하는 아침이 너무 괴로웠어요. 그래서 빨리 꿈을 꾸고 싶었죠. 꿈속에서 나는 움직이는 사람이니까...”[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축구선수로 뛰었던 박정 씨(46)의 삶은 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91년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목 아래가 모두 마비됐다. 이후 처지를 비관하기만 했던 그의 삶에 의미가 되어 준 것은 그림과 그를 응원해주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었다.“어느 날 누나가 그리는 그림을 입에 붓을 물고 따라 그려봤습니다. 그때가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애나멜 구두를 신고 하얀 치마에 깃털 달린 모자를 꼭 움켜쥔 모습. 영락없는 여자 아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사진 속 주인공은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으로 30개월쯤 됐을 무렵의 모습이다. 사진이 찍힌 1884년 당시는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입혔다고 한다.“수세기 동안 아이들은 일곱 살 정도가 될 때까지 (남녀 가리지 않고) 하얀색 치마를 입었습니다. 여기에는 상당히 실용적인 이유가 있는데, 흰 옷감은 때가 타고 더러운 것이 묻어도 다시 표백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송악읍 사무소가 있는 송악면 기지시리는 원래 이름이 틀못이다. 틀못이라는 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서 바다가 기지시 앞까지 이르던 시대, 뱃사람들이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고 중요했던 뭍을 이르러 틀뭍이라 불렀는데, 지금의 기지시가 그렇게 중요한 뭍이었다는 설이다.이렇게 불리던 틀뭍이라는 지명이 시대가 지나면서 틀못이 되었고, 틀못이 다시 틀무시가 되어 이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 기지시라는 것이다. 그러니 틀무시를 한자인 기지시로 표현한 것은 틀무시의 원뜻과는 아무런 관련이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채운 6통인 삼성쉐르빌 아파트는 출퇴근길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통학차량과 출퇴근차량, 유턴차량 등으로 여기 도로는 차량이 몰려 한참을 기다려야합니다. 신호도 기다려야 하고, 유턴도 기다려야 하고...”“탑동교차로에서 서산방향 고가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에 아파트 진입로가 있습니다. 아파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2008년 12월 15일에 창단한 ‘당진교사합창단’은 2011년 3월 당진교직원합창단인 ‘당진에듀콰이어’(단장 홍순조)로 이름을 바꿨다.교사합창단에서 교직원합창단으로 재탄생하면서 합창단원의 구성은 교육청 행정직원,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및 보건교사와 당진교육청 소속의 선생님과 직원들이 현재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3.1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전국에 걸쳐 수많은 독립만세운동이 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독립만세운동에 국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가급적 3.1혁명을 은폐 축소하고자 했던 일제가 의도적으로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증언을 통한 발굴도 생존자의 부재로 인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조선 전역에서 전개된 바 있는 독립만세운동을 감안하여,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만세운동 발굴에 적극적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복덩이여~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왔는지 모르겠어~ 우덜 밥도 해주고, 경로당 청소도 해주고! ”대덕 2통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마을에 찾아온 복덩이가 있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간판도매업 10년, 8년 전부터는 한국옥외광고사 자격증 취득으로 종합광고업을 하고 있는 당진아크릴 대표 최장근 씨(54)는 작품 ‘숙향(熟香)’으로 최근 ‘2019 충남 우수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작품 숙향은 지난 1일 ‘제14회 당진시 우수광고물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14일 충남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전’에 충남 대표로 출품한다. 익을 숙(熟), 향기 향(香)을 뜻하는 작품 숙향은 최장근 대표의 아내이자 사업파트너인 박은숙 씨(5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채운10통은 채운5통에서 분통 된 아파트입니다. 코아루 아파트가 지은 지 9년 정도밖에 안 된 아파트지만 문제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코아루 아파트는 처음 시공되었을 때부터 잘못되었는지 도로가 유독 곡선이 많고 구불구불합니다. 큰 쓰레기차는 한번 들어오면 한참을 여기저기 돌렸다가
주말 맞은 11일 오후 찾아본 당진 왜목마을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입구에 널찍이 마련된 대형 주차장도 가득 찼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마침 한 대형관광버스에서 아주머니들이 마구 쏟아져 내리고 있다.“워디서 오셨대유?”“서울에서 왔어요.”“아이고, 멀리서도 오셨네유!”“충청도 말이 진짜 유~유~ 하네요! 하하하”“그라쥬~”왜목마을에 나들이 온 서울 아지메들이 충청도 사투리에 호탕한 웃음을 웃더니 바다를 보고는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내달린다.서울 아지메들 맞이하느라 뒤늦게 발견한 광경에 입이 그만
[당진신문] 당진소방서(서장 박찬형)는 12일 낮 당진소방서 소속 대원이 비번 날 원룸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화재를 진압한 주인공은 당진소방서 기지시119안전센터 송산지역대에서 근무중인 최영재 소방관으로 지난 12일은 비번이었다.12일 오후 최 소방관은 집에서 휴식중이였는데, 갑자기 옆 건물(원룸)에서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것을 듣게 되었다.본능적으로 집 밖으로 뛰쳐나가 보니 원룸 건물 4층 베란다에 불길이 보여 소화기를 들고 뛰어갔으며, 이웃주민 1명(민oo
[당진신문=이선우 작가] 낯선 것은 익숙하게, 익숙한 것은 낯설게 라는 말이 있다. 익숙하면 혹은 익숙해지면 타성에 젖게 되고 안일해지고 편견이 생긴다. 얼마 전 ‘익숙한 것을 낯설게 들여다보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강의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름 하여 젠더감수성 업그레이드. 사실 젠더감수성이라는 단어는 이전에도 자주 들어왔다. 하지만 그 단어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게 된 건 2017년 여름이다. 성평등 전문 강사의 강의를 통해서였다.학습된 무력감이 DNA를 타고 유전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생쥐 실험 영상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깜짝 놀랐어요. 앞서 1부 때 광고 모델상을 받아서 제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는데 1등 발표를 듣고 얼떨떨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소감을 그냥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만 연달아 했던 거 같아요. 나중에 사진을 보니 표정도 얼어있더라고요”당진으로 터전을 잡은 지 5,6년 정도 되었다는 정현숙(61)씨는 올해 회갑을 맞아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3년 전부터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정현숙 씨는 지난 4월 12일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럭셔리 브랜드모델 어워즈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우리는 참 표현에 서투르다.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이 보인다. 내 고장 당진에 살고 있는 좋은 분들을 알게 된 이상 지나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입 간지러워 참을 수 없는 착한 당진 사람들의 선행을 칭찬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말로 다 못하지... 운전수가 서울서 병원이라고 연락이 왔어. 병원이라고 하니께 ‘어디 다쳤나, 갑자기 아프나’하면서 병원을 갔더니 글쎄 남편이 죽었대요. 얼마나 기가 막힌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에 있는 합창단을 알고 있나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모뽀리, ‘모뽀리’는 우리말로 ‘합창’이라는 뜻이에요. 당진에서 노래하는 합창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러 가볼까요?5월의 둘째 주 수요일, 문화원으로 향하는 어르신의 가슴 한편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예쁜 카네이션이 자리했다. 합창단원 중 최고 어른인 강원식 단원(90)이 활동하는 당진시 최초의 실버합창단, 오늘은 노소미 합창단의 연습 날이다. 노소미 합창단은 당진문화원 소속의 실버 합창단으로 2012년 4월에 태어나 올해로 7년째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