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문현수]아름다운 봄이 지나고적삼 적시던 여름이 가고풍성으로 다가온 가을황금으로 둘러서있던 들판이제 서서히 막바지 추수로저물어가는 시월의 마지막날벌써 일년의 추억이 다가오고고단한 일들의 지친 일상들이저무는 계절과같이 사라지면함께했던 대지와 잠시 쉼을 얻네밤하늘의 별들도 조용히 잠을자듯가을의 계절도 그리 저물고겨울의 계절에게 손짓하네.
[당진신문=박인기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대표] 얼마 전 언론에서 유성기업 해고자들이 대법원에서 원직 복직 판결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유성기업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기업이며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사측의 노동탄압과 노조 파괴행위에 맞서 싸우고 있다.지금 그들의 지난하고 힘든 투쟁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최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갈등에 대한 지역 상공회의소의 입장이 지역 향토지 광고를 통해 발표되는 것을 보며 예전 유성기업 사태에서 보았던 씁쓸함에 대해 말하
[당진신문=박성은] 입춘을 몇 칠 앞둔 날이다. 아는 지인으로부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붓글씨를 선물 받았다.예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만나는 어린 새싹처럼, 아침처럼, 새 봄처럼, 처음처럼, 우리는 또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는 신영복님의 글귀가 내 마음이 되었다.예순이 넘어 입춘을 기다리는 마음엔 살포시 가슴이 설레인다. 뭐라도 새로 시작 하려는 의지가 꿈틀 데기 때문이다. 봄을 기다리며 마음의 봄 마중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 때 신학기
소멸할 수 있는 마을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충남지역에도 2013년에 비해 2018년에 크게 증가하였다.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그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시장, 군수의 역량이다.이와 관련 충남귀농귀촌연합회와 충남농업기술원은 지속 가능한 농촌마을을 위한 충남 귀농귀촌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17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하였다.이날 토론회에는 충남농업기술원 김영수 원장, 황의선 농촌지원국장, 한익수 역량개발과장, 서동철 팀장 및 충남 내 14개 시, 군 귀농 귀촌 담당 팀장이 참석하였고, 충남 각 시,
[당진신문=문현수]내 육신을 자유로이 사용하고만물을 바라봄에 감사 합니다멀리 너무 멀리 그냥 있는그들이 서운합니다때가되면 자기들이 앞장서고자기들이 다 이룰 것 같더니감투 속에 숨어버린 그들이내내 속상 합니다세상에 짊어질 양식 창고를단 한 톨도 버리지 못하는촌로의 심정을이 가을에 뒤새겨 봄은어떠하신지요생명창고를 맏겼으니맏은 임무를 우리는 수행합니다이 가을에 촌로의 마음을헤아려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충남 21개 유치원이 포함됐다.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공개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2014∼2017년 감사 결과를 보면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으며 적발 금액은 총 269억원에 달했다.이번에 공개된 비리 사립유치원에 충남은 21건이 적발됐다. 2016년 도교육청 감사에서는 9곳이 적발됐는데 천안 7곳, 아산 2곳으로 지난 해 경우 예산ㆍ홍성ㆍ천안ㆍ서산ㆍ보령ㆍ아산에서 각각 2곳씩 이름을 올렸다.이에 대해 충남교육청도 최근 5년간 47개
[당진신문=김희봉 라돈침대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돈침대가 지난 6월16일 당진에 야적된 지 4개월 만에 주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으로 천안공장으로 반출되고 있다. 이는 민초들이 국가권력과 지역 토호세력에 맞서며 다른 한편으론 이기주의와 물질보상이란 유혹으로부터의 승리이다.이번 투쟁을 놓고도 지역의 의견은 당진의 환경과 자존심을 지키는 싸움이라는 것과 지역 이기주의 님비현상이라는 것으로 갈라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에 나쁜 시설이 입주할 때마다 벌어지는 현상으로 심지어는 시민단체들마저 의견이 갈라진다는 것이다.
[당진신문=이지은 나루문학회 회원] 축 처진 꼴이 안쓰럽다. 죄지은 사람이 목덜미를 잡혀 끌려가는 것처럼 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리겠냐는 협박은 진짜 무서운 거였다. 팔팔 끓는 냄비에서 꺼낸 부직포 행주는 벌건 얼굴로 기가 팍 죽어있었다. 뻣뻣하게 말라서 퀴퀴한 냄새 따위 아랑곳하지 않던 녀석이었는데 '뜨거운 맛'을 보고서야 완전히 영혼까지 탈탈 털린 모습이라니.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와, 장난 아니게 무서운 표현이네.''사람들은 알고 쓰는 건가? 헉! 알고 쓰는
[당진신문=문현수]높은 하늘에는 흰 구름이맑은날에 대지의 바람이고요속에 동물들의 노래가항상 지켜보며 바라보며내 마음의 글들이 스며드는곳그곳이 내가 있는 곳이다들짐승이 마주보며살며시 고개숙여 인사하는곳계절를 맞이 할때마다늘 함께 하는 터오늘도 추억과 그리움과그리고 미래를 논하는 곳내가 있어 미소짓는곳그곳에 내가 있으니즐거이 가을을 품으리.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충남지역 학교급식 식재료 거래와 관련해 리베이트 사건을 폭로했었다.기업에서 해당 학교들이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할 목적으로 식재료 구매 담당자인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현금성 포인트나 상품권 등을 제공한 것을 적발한 것이다.이에 충남도교육청이 '학교 영양교사 대상 4대 대기업 리베이트' 조사를 실시했지만 실망하는 주민들이 많다.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분명히 있음에도 계좌 추적과 수사권이 없는 교육청의 조사에서 사실을 부인해 징계에 빠져나간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편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
[당진신문=이인수 당진항발전협의회 항만정책분과 위원장]당진항을 발전시키고 항만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면 당진항 분리지정 등 당진항에 관련한 자치권 확보가 중요하다.당진항 분리지정 주장을 내놓은 지 20년이나 지난 지금 또다시 당진항 분리지정을 주장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당진이 홀대받고 항만에 대한 기본적인 자치권을 침해당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항만산업이 지역의 중요 먹거리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진항 발전이 지역의 항만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필
[당진신문=솔샘 호천웅]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그 때, 나는 지구 정 반대편의 땅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일했다.날씨도 좋고, 풍광도 으뜸이고 땅은 기름지고...드넓은 평야인 팜파스에는 수많은 소떼 들이 풀을 뜯고...쇠고기가 지천이어서 위험한 바다 고기는 잡지도 않는다던 사람들...고향 당진출신의 형제. 자매들 만나 고운 정도 만끽하고동포 기업인들, 대학 후배들과 골프도 즐겼었다.한번 들어가면 하루 종일도 골프를 칠 수 있던 곳!그들은 과거 악몽 같았던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얘기했고지금은 살만하다고 즐거워했었는데...그 때는 미국 달
충남도 산하 공기업들은 어떤 경영평가를 받고 있을까?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는 전년에 이어 '다등급'을 유지하며 등급 상향을 이루지 못해 여전히 경영평가 성적이 좋지 못했다.또한, '마등급'을 받았던 충남 당진항만관리공사는 '라등급'으로 등급 상향했지만 역시 경영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 전국 지방공기업 413곳 가운데 절반인 206곳이 여전히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충남 공기업도 21곳이나 부실한 것으로 평가받
[당진신문= 당진시 자치행정과 김영구 과장]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지난 9월 11일 ‘지방분권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6대 전략 33개 과제가 담겨있는데 가장 첫 머리에는 주민주권 구현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한 주민참여권의 대폭적 확대를 명시하고 있다.주민자치는 한마디로 ‘새로운 참여의 문(門)을 만드는 일’이다. 과거 부락 단위 공동체의 틀 안에서는 가가호호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능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도시화, 산업화
충남지역 농어촌 지역이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교통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농어촌 벽·오지에 살고 있는 사회적 약자는 기본적인 교통권마저 재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충남발전연구원 조사에서도 대중교통 서비스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는 대부분 농어촌에 거주하는 노인, 주부, 장애인 등이며, 이들의 통행패턴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2회 정도 버스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존의 고정된 노선ㆍ시간에만 운행했던 버스를 농어촌
[당진신문=문현수]우리는 항상 잊고 살아간다바쁘다는 핑계로 또 다른 핑계로잠시 시간을 멈추고 생각해 보자타들어가는 장작이 목 놓아 울듯가슴을 부여안고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지 말고부등켜 안아보자.그러곤 목 놓아 소리질러 보자이 가을 하늘을 바라보자그러곤 주위를 보자.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하자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보듬자마음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 가자.
[당진신문=김종서 환경전문기자]지난 9월 29일, 당진시민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대진침대 해체 반대’를 외치는 시위를 했다. “대진침대가 당진시와 무슨 관계가 있어 이런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것일까?”많은 사람들은 의아하게 여길 것이다.사실 지난 6월 16일, 라돈침대가 국무총리 조정실의 지시에 따라 당진에 무단으로 반입되었다. 그리고 당진시에서 침대 해체작업을 하겠다는 것이다.당진시민들은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으로 발전소, 제철소, 변전소, 송전선로 등에서 미세먼지, 철가루, 전자파 등으로 고통을
가을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세상을 바라보자씨뿌린 봄부터 도화지에 그려온꿈을 펼쳐보자높은 하늘과 황금으로 물든 대지서로를 품어주는 넉넉한 아름다움가을에는 서로 사랑하자 감사하자얼싸안고 기쁨으로 춤을 춰보자
“도토리와 밤은 다람쥐에게 돌려주세요.”추석을 앞두고도심의 뒷산 공원길을 걷다가시(市)에서 내건 흰색의 플래카드를 봤다.녹음의 푸르름을 가리고 숲의 향기도 빨아들이는 듯싶다.사람들의 욕심이 보이는 듯하다.멋쟁이 아줌마와 할머니들이 보인다.다람쥐들 겨울양식 가로채는 이들이다.손에 든 검은 비닐봉지가 불룩해 보인다.그 안에 도토리와 밤들이 갇혀 있으리라.공원 벤치에 앉았다.옆에 도토리 열 알 정도가 놓여있다.누군가 도토리 줍는 낭만을 즐긴 흔적이다.“필요한 분 가져가세요!” 라는 예쁜 마음 남기고...뭘 비나?도토리나무 아래서 다람쥐
중추절의 풍성함이마음을 꽉 차게 한다집 앞 벌어진 입에선밤이 튀어나오고왁자지껄 한바탕잔치가 벌어 지면조용했던 마을이 부산스럽다객지의 식구들이 모여들고...잔치가 끝이 나면보따리 하나씩 들고 날고멀어지는 차를 무심히 바라보고뒤돌아선 노인을 강아지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