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하면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바로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마지막 부분인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 나오는 글이다. 백범선생은 사상과 이념 대립이 극심한 해방정국의 혼란시기에도 문화국가로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했다. 자신이 행복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누구나 사람으로서 대접받기를 원하듯 상대방을 인격
시청에는 소들섬 지키기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그곳엔 60여일 넘은 엄동설한에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 시민이 있다. 정문 앞에는 당진시에 공공의료원을 요구하는 일인시위가 있다. 또 버스공용제 실시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과 행동이 예고되었다. 이런 사태의 원인은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더 공익에 부합하는가?를 결정할 주체가 당진시민의 합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결정을 지체하기 때문이다.시민들은 해결의 전권을 쥐고 있는 것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시장은 갈등조정위
올해, 당진시의회는 우리시 조례를 시민여러분께 조금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 드리고자 당진시의회 유튜브 채널에 「조례돋보기」코너를 신설하였습니다. 저희 당진시의회는 의원 발의를 통해 제정된 조례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향후 어떠한 효과가 기대되는지에 대하여 함께 들여다보며 시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시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는 총 47건으로, 지난해 26건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원님들께서 직접 시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당진시, 살기 좋은
당진시의원 의정 활동비, 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하면서제3대 당진시의회에는 작은 변화가 있었다. 자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당진시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해당 조례 개정으로 당진시의원은 구금될 경우 일체의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없게 되었다.지방의회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정활동에 대하여 월정수당, 의정활동비, 여비를 지급받는다. 그리고 조례에서 지급기준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법정 구속되었을 때는 일체의 의정활동비와 여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나름대로 겨울준비를 합니다. 개구리나 뱀들은 겨울을 지나기 위하여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개미들은 개미굴에 겨울 양식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다람쥐들도 밤이나 도토리를 모두 쌓아 놓았습니다. 매년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 맞을 준비를 하였나요?찬바람이 들어오지 못 하도록 창문도 막아야 하고 겨울 내내 먹을 수 있는 김장도 해야 하고 겨울옷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계절의 겨울뿐만 아니라 인생의 겨울도 있습니다. 스위스의 크리스챤 의사요, 심리학자인 폴 투르니에는 “인생의 사계절”
탑동초 앞에서 사망사고가 난 그날 이후 나는 교통지도에 가는 것이 괴로운 일이 되었다. 50분간 맞은편의 국화꽃과 간혹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며 추모의 메시지를 읽는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내 가슴이 미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은 아니다. 사과를 하는 5분 발언에서도 언급했듯 나 자신이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사고로 잃은 아비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2005년 그날 나는 바닷가에서 아들 곁을 잠시 비웠고 그사이 아이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그 후 나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누가 뭐래도 아이 곁을
지난 22일 정부는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11월부터 식당,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면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어 정부는 25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방역·의료분야 로드맵 초안을 제시하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되며, 감염자의 폭증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 1월 24일, 3단계 적용으로 모든 제한이 사라지게 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유명한 문장이 있다. 언어가 가진 힘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다.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시청할 경우 유튜버들의 언어는 그들의 생각 수준을 보여주고 행동 방향을 예측하게 한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그 유튜버의 말과 행동을 닮아간다. 이처럼 언어는 사람의 사고를 지배하고, 지배받은 사고는 행동으로 나타나 변화를 가져온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이러한 언어의 중요성이나 가치는 간과한 채 점점 오염된 언어를 사용해가고
9월에 열린 당진시의회 제86회 임시회에서 필자가 지난 5월부터 입안을 추진해 온 「당진시 장애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당진시 희귀질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두 건의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두 조례 모두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조례였던 만큼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의결이었다.일부개정된 당진시 장애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로 그동안 우리 조례에 없었던 장애인 가족에 대한 지원 사항과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운영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 새롭게 제정된 당진시 희귀질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시작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시로부터 시작 되었다. 지난 5월 당은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로 전 선출직 공직자에게 민생현장에 대한 활동을 하고 30일 까지 증빙자료를 첨부하여서 제출하라고 했다. 나는 당진읍내에서 관내 타 읍면 중.고등학교 통학생들의 등하교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합덕의 김명진의원의 노력으로 합덕터미널에서 서야고, 합덕고 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개선책이 시행된 바 있었다.7시15분 구터미널에서 합덕터미널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18년도에 중도에 유보한 원인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삼복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올 여름 많이 더우시죠? 더군다나 그렇게 기대했던 장마도 너무 아쉽게 끝나버리고 전국의 저수지의 저수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뉴스 날씨 특보를 들으니 강원도 춘천시의 기온이 37도를 기록했다고 하니 가히 살인적인 더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불쾌지수가 치솟아 괜히 짜증이 밀려오는 이 무더위를 어떻게 피하고 계십니까?옛날 우리 선조들은 “느티나무 아래서 그네타기, 대자리 깔고 바둑 두기, 숲 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당진신문=조상연]협치란 정책의 추진과정에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정보의 공개와 쌍방향적 소통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정보와 소통 없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결여된 정책은 시민들의 저항과 갈등에 의해서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정책의 실패는 또 다시 시민들의 패배 의식과 무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참여가 결여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하지만 과연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만으로 해결이 될까요?정책추진과정은 의제를 설정하고 초안을 제시하고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관은 ‘논의할 문제를 설정하고 시
[당진신문=김기재]한 국가의 선진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있다면 무엇일까? 필자는 그 척도 가운데 하나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관심 정도와 지원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움하면서 이러한 성장에 맞춰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이 하나 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어져 왔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도 개선을 거듭하면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도 널
이 글은 고대면 출신의 칼럼니스트인 강정의 법사가 깨달음에 대해 조명해보려고 한 글이다. 평소 삶의 진솔한 문제들에 대해 합리적이면서 철학적인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서울교보문고에서 선정한 이달의 눈에 띄는 책 120가지 교육클리닉과 근래에는 라는 일상생활에서 깨달음의 생활을 모색한 책을 냈다. 당진중학교(8회)와 고려대학교교육 대학원을 나왔으며 초등학교 교장 퇴임 후 서울에서 참선과 글을 쓰며 지내고 있다.[당진신문=강정의]다음에 제시한 깨달음에 대한 열 가지의 시험 문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
[당진신문=김기재]요즘 지역문화가 화두입니다. 지역문화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역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말하는 것이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문화를 지역문화라고 하는 것이겠죠. 이러한 단순한 개념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지역문화진흥법」 제2조는 지역문화를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또는 공통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유산, 문화예술, 생활문화, 문화산업 및 이와 관련된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률을 근거로 지역문화를 다시
[당진신문=방두석]담금질을 아십니까?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쇳덩이를 뜨거운 풀무불과 찬 물에 반복하여 넣었다 빼며 두들기면서 연장이나 기구를 만드는 작업과정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쇠가 더 강해지고 강해진 후에라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단언컨대,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되는 고난을 담금질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뜨거운 불과 같은 고통과 찬 물과 같은 아픔 사이를 쉼 없이 오가는 파란만장,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은 고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저는 고난은 태도와
[당진신문=홍기후]문명의 고도화를 이룬 요즘 생활의 편리함과 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고 있지만, 환경오염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삶의 질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와 수질 만족도는 전체 40개 국가 중 각각 40위와 29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심각함을 인지한 정부는 여러 환경오염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말 제정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합환경관리제도’ 또한 그 일환 중 하나다.이 제도는 대기·수질·악취·
[당진신문=조상연]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이란 말을 했다 하여 세상이 곧 변하겠는가? 하지만 cpu 속도가 매년 2배씩 빨라지는 것처럼 컴퓨터와 관계된 세상의 질서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 딥러닝으로 스스로 공부한 AI는 이미 바둑에서 조차 사람을 넘어섰다. 최근 국내에서도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이 스스로 공부하여 그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사람들은 AI의 손발이 되어 살고 있다. 당신은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운전하지 않는가? 한동안 노동자는 기계의 운전자였는데 이제 기계는 AI가 지시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고 사람은 잡기 힘든
[당진신문=김기재]시행사의 우선분양 확약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갈등에 마침표 찍어임대주택을 둘러싼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당진시가 분쟁 해결의 적극적인 ‘중재자’가 되어야근래 우리 지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대덕수청지구의 민간임대아파트를 두고 입주민들과 시행사 간에 벌어진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그 갈등의 한복판에서 입주를 앞둔 우리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번 분쟁은 4년 단기임대로 알려진 아파트를 10년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는 시행사의 일방적인 변경 통보로 시작되
[당진신문=방두석]어린아이의 미소는 이 세상 어떤 꽃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어떤 노래소리보다도 더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아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찢기고 상처난 모든 부모들의 양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시골은 아이들이 없어 폐교가 되어가고 있고, 오히려 경로당만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아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인들에게도 아이들은 희망이요 기쁨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저출산 고령화의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