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지난 1월 11일 당진경찰서 앞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친부의 성폭력으로 인해 21살의 여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던 친부에게 폭행과 감금, 그리고 성폭력까지 당했던 그녀는 가해자인 친부가 법으로 심판받기를 기다렸지만 열 달이 지나도록 구속조차 되지 않았던 현실에 비관해 결국 억울한 마음을 유서로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메모형식의 유서에는 친부의 성폭력 이후 어떤 고통을 감내해왔는지 상세하게 써 있었으며 ‘언론에 뜬 사건은 빠르게 처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보내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3만 농민들과 농업 농민 농촌을 아끼고 성원해준 17만 당진시민에게 희망찬 새해 인사를 드린다. 농민단체 대표로서 지난해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해였고 아직도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천막농성이 시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농협은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수매가를 지급했고 반해서 농자재값 등 생산비의 폭등으로 농민들은 빚더미만 쌓이게 된 것이다. 이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망에 빠진 농민들에게 2023년 새해에는 희망을 갖게
새벽을 깨우는 붉은 태양처럼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찬 기운이 가득하길 염원합니다.지난 3년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서 점차 회복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에 발맞춰 저희 당진신문 임직원들도 일신우일신해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육 십 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검은 토끼라고 해서 언뜻 음산할 것 같지만 검은색이 인간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는 장수의 상징이며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2023년 계묘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처럼, 올 한해는 바라는 모든 일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당진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응답하는 정책을 펴고자 노력했습니다.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여 복합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민원인 동행 서비스를 시행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소통행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또한 침체된 경제회복을 목표로 과도한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2022년 올 한해도 젠더폭력은 지속되었다. 여성들은 아파트 주차장, 백주대낮의 거리, 공공시설의 화장실, 학교 안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생명을 위협받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당진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지난 11월 11일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40대 남성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여성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던 끔찍한 사건은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칭되는 순간 연인 사이에 일어난 사적인 일로 치부되고 피해자에게
여성친화도시란 남녀가 도시의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보장되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OECD와 세계적으로 성불평등지수, 청소년 자살률, 노인자살률 등 불명 예스러운 1위를 기록하거나 하위 수준이다. 문제는 그 중 당진시가 위 나열한 불명 예스러운 1위 중 성 불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라는 것이다.이런 당진시에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2010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2017년 2단계로 지정되고 지지부진한 진행 과정에 여성계는 여성친화도시의 성과를 내기 위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신고의무자 외에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2항에는 ‘아동학대범죄 신고 의무자’를 규정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아동복지전담공무원’을 비롯한 총 25개 직군이 신고의무자에 포함되어 있는데, 신고의무자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신고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복지부의 20
당진은 전국 최대의 당진화력발전소가 있고,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이 528개나 세워져 있어 전국에서 송전탑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모두 국가적으로 필요해 설치된 산업시설이라고 하지만 당진 주민에게는 일방적 피해만을 강요하는 흉기일 뿐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송전탑이 얼마나 많이 설치되어 있는지 당진시 모든 읍면에 빠짐이 없고, 당진의 시민 모두는 언제든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바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송전탑의 문제는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나 토지 가격 하락 같은 재산상 피해의 문제로 국
당진 시민의 최대 관심사는 생태환경 문제일 것이다. 당진의 생태환경이 너무 자주 너무도 심하게 파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진 14개 읍면동은 어느 한 곳 성한 데가 없을 정도가 되었고, 이제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할 정도로 오염되었다. 그러니 죽음의 땅이 된 당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누가 사 먹으려 할 것이고, 이런 당진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그 결과가 전국 최저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당진이 되었고, 살기 싫어 떠나가는 인구소멸 도시가 되었다. 당진에서 생태환경의 오염과 파괴 문제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독일의 시성 괴테는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살면서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산다. 사랑은 위대한 것이며, 화관에 머무는 이슬처럼 청순한 얼의 그윽한 곳에 머문다. 세상 모두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감정이 사랑이다.한국 현대철학의 태두 김형석 교수는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저서에서 결론을 “사랑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마무리 한다. 이는 사랑이 인간 행복의 전제라는 의미다.인간의 불행은 대부분 물질과 사랑의 결핍에서 온다. 개인이나 사회는 물질보다도 사랑이 고갈되었을 때 더 큰 병폐가 발생한다. 즉 사랑이 결핍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아동학대 판단건수는 37,605건으로 전년도 대비 21.7%가 증가하였다. 이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공적 책임성을 강조한 아동학대 포용국가 아동학대 대응체계 변경과 더불어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증가로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아동학대 사례가 수면 위로 들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로 판단된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층사례관리 기관으로서 학대피해가정을 대상으로 내실 있고 안정적인 사례관
지난달 9월 26일(월) 16:00경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받았는데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였습니다. 남자는 119구급대원으로 엄마가 숨을 안쉬어서 당진종합병원으로 이송 중이니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순간 너무 놀랐고 무서웠지요. 우선 병원과 가까운 막내 동생에게 빨리 병원으로 가도록 하고, 어떤 상황인지 알라보라고 했습니다.병원에 도착해보니 엄마는 기관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에 의해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엄마는 점차 회복되어 산소호흡기로 숨을 쉬고 있다고 하였습
세한대학교는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1994년 영암 삼호에 대불대학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지역 사회는 대불 산단의 활성화 기대에 더하여 우리 대학의 개교를 열렬히 축하해 주었다.1996년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어 조선업 호황과 더불어 조선 업체와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몰려 삼호가 호황기를 맞이했다. 삼호는 그즈음 면에서 읍으로 승격하여 걸맞은 행정체제를 만들었다. 이후 부침을 겪다가 다시 LNG 추진선 및 운반선 등 기술력 우위로 다시 조선 강국의 기치를 올리며 활발한 가동을 하고
얼마 전인 2022년 5월 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한편
2021년 2월 4일 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패소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당시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선출직 공직자들이 출구전략으로 앞다퉈 요구했던 △정부 공유수면 매립사업 비협조 △당진항 분리지정과 정부재정투자 확대 △해상 도계 재지정 △어업구역 확대 △보상적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기업 유치 △상실감 치유 정부 보상 등 국가 차원의 민심 수습대책이 그동안 단 한 건도 관철되지 않았다.특히 최근 당진시가 수행한 장래 당진항 발전전략 용역이 미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의 우려가
“강산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쓰이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송산종합사회복지관 개관 10주년을 자축하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의 깊은 의미를 마음에 담아 당진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당진시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인 송산종합사회복지관은 충남도 15개 시·군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당진시 복지 인프라 구성의 시발점이 되었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상호보완적이고 전문적인 전달 체계를 수립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지역사회
[당진신문] 2021년 2월 4일 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패소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당시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선출직 공직자들이 출구전략으로 앞다퉈 요구했던 △정부 공유수면 매립사업 비협조 △당진항 분리지정과 정부재정투자 확대 △해상 도계 재지정 △어업구역 확대 △보상적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기업 유치 △상실감 치유 정부 보상 등 국가 차원의 민심 수습대책이 그동안 단 한 건도 관철되지 않았다.특히 최근 당진시가 수행한 장래 당진항 발전전략 용역이 미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남도민과 당진시민
현대인들은 많은 정신질환을 겪으며 살아가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과 패배주의다. 우울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고통스런 신체적 질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게되는데 산업기술이 고도화 되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믿음과 신뢰가 채워지지 않음으로 지독한 마음의 독감을 현대인들은 앓고 있다. 최고도화 되는 AI 인공지능과 과학의 기술의 영향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최장수 120세를 살 수 있는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철저히 인간성이 상실되고, 3~4인 가구가 대다수 1인 가구 형태로 개인화되면
어머니, 어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기일이어서 동생들과 산소에 모여 낮 제사를 지냈습니다. 옛날처럼 자정 무렵 찬물로 세수하고 경건하게 제를 올려야 도리인 줄 알면서, 또 불효하고 말았습니다. 세월은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4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바람꽃처럼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어머니도 작년 구월, 아버지 곁을 그리워하며 따라가셨지요. 두 분이 떠나시고 맞이하는 첫 번째 제사라 추모하는 마음 더욱더 애틋합니다. 살아생전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를 뉘우쳤습니다. 남은 자손끼리 우애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