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백이 손녀가칠순이 훨, 지난 날 보고 착하단다.학원 데려다 주려고 버스 기다리는 데좀 찬바람이 불기에 코트 자락으로 감싸주었더니살짝 안기면서 “할아버지, 참 착해!” 한다.행복해 하는 모습에 “너 참 예쁘다!”고 답했다.마을버스 타고 가며...“참, 착해! 참, 예쁘다!”이런 말이 널리 퍼지는 사회,착하고 예쁜 사람들이 사는 나라를 생각해 봤다.뉴스를 보면 착한 이 없고 예쁜 사람 없다.나라가 왜 이리됐나? 우리가 이런 사람들이었나?참, 슬프다.착한 대통령!예쁜 백성들!안 될까?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용서하고서로 돕는 사
공공비축미곡 우선지급금 환급내역 안내라는 통지서 때문에 농민들이 고민에 빠져있다.16년산 미곡에 대하여 정부에서 우선 지급을 했는데 차액에 대하여 농민 22만명에게 환급하라고 통지하였다. 돈을 주었다 다시 뺏는 상황이니 농민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특등은 kg당 890원, 1등은 860원을 반납하여야 하는데 충남은 환급률이 약28%정도이다. 환급하여야 하는 이유는 WTO 규정상 정부가 양곡을 매입할 때는 매입당시 시장가격으로 사야하며 만약 정부가 초과 지급액을 반납받지 못하여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양곡을 매입하게 되면 WTO
-‘2017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를 다녀와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석탄을 사용한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인류는 산업혁명이란 대변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석탄이 인류를 근대 산업화 시대로 이끌었지만, 석탄 사용은 1952년 런던 스모그 사건의 원인이었고 이 때문에 8,000명의 인명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석탄으로 만든 연탄이 1960∼80년대 대다수 국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친숙하고도 매우 소중한 연료였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수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아픔
당진항은 대동맥-시민의 젖줄이다이철환 전 당진시장당진항은 삼국시대부터 당나라 교역의 중심지로서 약 1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물살이 완만하여 태풍·해일 등의 재앙이 전혀 없는 사랑받는 항구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그런데 1986년 이 자랑스런 당진항은 정부가 평택항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할 당시부터 평택항내로 편입시킴으로서 아예 이름이 삭제되었었다. 또한 그 뒤 1995년 평택항 개발은 정부지원 100%로 추진되고 있을 때 당진항내의 신평면 매산리 지구에 고작 바다를 준설하여 쌓아둘 모래적치장 2개소만 설계되어 있었
지난 9월 13일 오전 8시 45분 출근하다가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당진시 기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테라칸 승용차 뒤에 밧줄로 H빔을 매어 끌고 평탄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켜보았다.기지초등학교 운동장은 3800제곱미터(990평)이다. 운동장 동쪽으로 증축 공사가 한창인데다 장마에 질퍽질퍽해진 등하굣길은 대형 차량 바퀴 자국으로 우툴두툴해졌다.울퉁불퉁한 운동장으로 어린이들이 등하교하는 데 걸리고, 공놀이하다 넘어지기 일쑤였다. 이를 본 박연수 교감은 운동장 평탄작업을 직접 하기로 맘먹고 행정실에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시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비전을 발표하였다. 이는 북핵이라는 국가안보문제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적폐청산 작업에 더 높은 무게를 두고 있다. 야당은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대응하고 있지만 민심은 압도적으로 적폐청산을 지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형사재판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국정원의 국정농단사태가 노출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로 수사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적폐청산은 중앙집권적 통치방식을
혼밥, 혼술이 유행하는 요즘 혼자서 조용히 여행할 곳을 찾는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당진 삽교천을 추천한다. 바다가 만들어 낸 고즈넉한 길 따라 일상의 고민을 하나씩 털어내기 좋은 곳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즐기며 교육할 수 있어 체험하지 않고는 후회할만한 곳이다.삽교천은 바람 따라 물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특히 겨울에 방문하면 특이한 것이 여행객의 발부리를 잡는다. 바다가 낳은 삽교천 담수호를 수놓는 새들의 군무다. 다른 지역에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고향의 어머님 얼굴처럼 밝은 한가위 명절입니다.가을걷이가 시작되며 한여름 농부가 흘린 땀의 결과물을 수확하느라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내 모진 가뭄을 이겨내고 더위와 싸우며 고생하신 농민들을 위해 풍작을 기원합니다.밝게 불을 밝힐 수 없었던 고대사회에서는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월은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보름에는 축제를 벌이게 되었고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 15일 추석을 가장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밤과 낮을 구분할 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9월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핵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을 실제 위협하는 단계로 갈 경우 전면적 군사 공격에 나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설 직후 미 공군 수뇌부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부추겼다. 미 의회 내에서도 북한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기류와 함께, 트럼프에 더 많은 권한을 주자는 분위기가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감돌고 있어 이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에겐 큰 위기감을 갖게 한다. ‘정말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피해는 얼마나 되며 전쟁 이후 체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9월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대북 선제공격을 언급했다. 이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역시 유엔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참수 시도나 대북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선제공
몇 년 전 어느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4학년 1학기 때까지 어떤 과목에서도 70점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성적은 평균 60점 정도였다. 그런데 4학년 2학기 어느 날 아이가 산수 시험에서 90점을 받았다. 평소 70점도 못 받다가 90점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아이는 남들에게 보이도록 한 손에 시험지를 자랑스럽게 펼쳐든 채 집으로 달려왔다. 집에 도착한 아이는 초인종을 요란스레 눌러댔다. 아이는 개선장군처럼 한 손에 90점짜리 산수 시험지를 펄럭이면서 힘 있게 “엄마, 나 90점”이라고 소
들판이 누렇게 익어 추수할 때에 우리의 백남기 농민은 하늘나라에 갔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그 분이 남긴 농업농촌 사랑과 자주평화통일에 대한 고귀한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2015년 11월 14일 쌀값을 보장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농민들이 올라와 광화문에 모였고 그날 백남기 농민은 농민생존권을 보장하라면서 폭락한 쌀값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죽음에 이른 것이다.그런데 박근혜정권은 대통령스스로 약속한 쌀값21만원도 지켜주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농민들의
일제시대 은행나무에 신사를 설치.면천읍성에 있는 두 구루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천년이 넘는 것으로 면천의 상징으로 고려개국 공신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의 전설을 담아내고 있어 실물과 역사적 스토리가 매칭 되어 신목(神木)으로 자리하여 1990년 충남도 기념물 82호로 관리되다가 2012년에는 국가 천연기념물 551호 지정된다.면천은행나무는 지역민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증언자(?)로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그 진가를 알고 먼저 총독부지정 천연기념물로 정한바 있다. 1933년 조선총독부는 조선 보물 고적 명승 천연기념물 보존 시행령을 제정하
친구 세 명이 잇따라 죽었다.죽을 친구들이 잇따라 전화했다.문상을 가자는 전화였다.한 친구가 묻히는 무덤 앞에서 환상에 빠졌다.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죽음의 광야 길,그 귀퉁이에서 광야를 건너는 모습들을 봤다.캐디락 타고 달리고 버스도 타고 달렸다.승용차, 손수레도, 트럭도, 승합차도...자전거 탄 이도 있고, 뛰거나, 걷는 이도 있었다.광야 건너 저 세상 찾아가는 모습들각기 다른 사람들, 각기 다른 모습들...한 친구, 트럭에 겨우 매달려가고다른 친구, 말 타고 샛길로 빠졌다.또 한 친구, 처절했다.뜨거운 사막 길에서 넘어지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있으면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추석은 정월대보름과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명절이고,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추석은 정월대보름과 함께 가장 큰 명절입니다. 또한 추석을 가을 중의 가을을 의미하는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부르기도
석문앞바다 웅포(곰개)는 국제 해전장이었다. 그 외에도 지금부터 1300년 전에 당진시에 있었던 역사에 누락된 사실을 안내한다.1.백촌강 전투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해변으로부터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 앞에 이어 삽교호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중국사기와 일본서기에 백강 또는 백촌강으로 표시되었다.서기 663년 8월27~28일(음) 당(唐)의 해군함정 170척이 현재 삽교호 남쪽에서 삽교천과 무한천이 갈라지는 쪽 즉 아산시 선장면의 선장항 선착장(현재 육지로 변함)에 정박하여 무한천 상류 20km지점에 있는 백제 부흥군의 예산군 대흥면 봉수
당진시에는 많은 위원회가 있다. 조례가 하나 만들어지면 동시에 하나씩 생기는 위원회는 약 100여개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정책의 입안과 집행은 행정에서하고 그 승인은 의회에서 한다. 따라서 정부는 관료들의 정책 입안과 집행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회 제도를 두도록 하고 있다. 즉 위원회는 시민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식견을 정책결정과정과 집행과정에 녹여내어 보다 투명하고 효과적인 행정집행을 담보하기 위해서이다.가히 오늘날 ‘협치’는 ‘위원회 민주주의’라고 부를 만하다. 그러나 수많은 위원들이 7만원의 수당을 받고 최선을 다해
닷새 동안 다섯 번은 눈시울을 적셨고, 한동안 무거운 마음을 추스려야 했다. 정용선의 《낯선 섬김》을 읽은 소감이다. ‘네 뜻대로 하거라, 네 차례의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 충남경찰이 노인안전 치안으로 대통령 표창, 범죄 피해자의 아픔까지 보듬는 경찰’을 읽고 무거운 마음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었다.지도자는 모름지기 자질을 갖추어야 마땅하다. 자질의 요소를 인문학에서 ‘문사철’이라고 하지만, 나는 ‘과문사철’로 고쳐 말한다. 이를 ‘철학, 이론, 전략, 실천’으로 가름할 수 있겠다. 철학이 고금 동서의 고전을 담아야 한다면 이론은
지난 7월 20일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근거해 발표된 당진시의 운영 계획이 현재 당사자 및 지역 노동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규직 전환대상을 ‘현 근로자를 원칙으로 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반해 당진시는 이전 근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원 신규 채용한다는 원칙을 발표하였기 때문입니다. 현 근로자만을 전환대상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장기 근속한 이전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전원 신규채용이 필요하다는 당진시의 의견도
미국 땅, 서북부 시애틀에서한 달 넘겨 생활하고여행하고 관광했다.처음 길가에서 북분자 만났다드센 가시가 무서웠고 겁났다빨간 열매 지키는성난 가시들 마구 뻗어나는 줄기...기세등등해서거칠게 보였다, 무섭기도 했다.북분자 열매 따다가가시에 손을 찔려가덤불에 발 디뎠다가가시에 갇혀 혼도 났다.시간이 지나 귀국하는 날공항 가는 길가 서 본 복분자 숲잎은 시들고, 줄기는 기가 죽었다무섭던 복분자 나무, 초라해 졌다검게 익은 복분자도 윤기 잃었다.거친 놈들, 쉬이 약해지고드센 놈들, 빨리 고꾸라지고악한 놈들, 망하는 거 시간문제...가을은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