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의 새해가 밝았다.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빌어서라도 올해는 부디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두에게 희망의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2년에 걸친 코로나의 기승으로 일상의 소소한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되고 학교가 문을 닫게 되니 학교가 보인다는 웃픈 현실이 크게 다가왔던 시간들이었다.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생활해 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막히게 되고 함께 보다는 개인의 삶이 중심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혹시라도 편한 것만 찾고 쉬운 것만 추구하는 무사안일한 업무추진은 하지 않았는가? 임인년의 첫날 시무식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내가 하고
존경하는 220만 도민여러분!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호랑이는 용맹스러운 기백이 우리 민족의 기질과 흡사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호랑이의 진취적인 기운과 함께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고 단합된 힘을 발휘하는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일상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위기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었기에, 우리는 이 고난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
당진 구터미널 주변 버스 정류장에는 어르신들, 학생들이 시외곽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오래도록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버스를 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실제 이동하면 10분~20분이면 가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가면 1~2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버스 배차 시간이 너무 길고, 가려는 장소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당진시는 시민들의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공영제 도입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예산을 편성하였다. 하지만 당진시의회는 지난 2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립 공공의료원은 4개(천안·공주·홍성·서산)다. 15개 시군 중 4개 시군에서만 최소한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충남도내 지역간 의료격차와 건강 불평등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당진시민들의 의료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서북부권에 위치한 당진시는 인구 약 1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충남의 합계 출산률은 103명으로 전국평균 0.84명을 상회하며, 특히 당진은 1.25명으로 도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출산률에도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권역응급센터 등이 열악해 서울 및 수도권, 천
[당진신문] 소들 평야 펼쳐진 솔밭 한 자락순결한 삶과 순교에 서늘함은 음지 볕 슬쩍 올려놓고 달아나는 겨울 빛사목의 아픔은 아직도 노을을 뜯는 솔잎처럼푸른빛으로 관조하고 있다찢겨진 상처 자국 아직도 그대로 인데회화나무 껍질 속으로 파고든 쇠붙이살이 되어 아직도 상흔의 푸른 등줄기 가시처럼서슬 퍼렇게 지느러미 흔들며 펄럭 인다생가 주위를 맴돌며 정지된 동상 앞에 앉아의미를 하나씩 건져 올리듯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날개를 접고 촉각을 세우던 고추잠자리비애를 끌어안은 듯 한참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주위를 맴돌다 바람결에 어디론가 날아가
아름드리나무를 허공에 세우는 것은줄기가 아니다 땅을 움켜쥔 뿌리다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키우듯암막 같은 어둠이 배경일수록 별들은더욱 또렷한 빛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그때의 어둠이 최후의 간증인 것처럼새남터의 칼날까지 십자가로 짊어졌던스물여섯 신부의 보이지 않는 믿음은거대한 뿌리였다 이 땅의 천주교 키운충남 보령 출생. 「동양일보」신인상 등단, '큰시' 동인. 시집 : 『누군가 나를 두드렸다』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사례(판단) 30,905건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 중 아동학행위자는 82.1%가 부모이며 9.5%가, 5.4%가 친인척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상처 받은 피해아동이 많아 더욱 안타까운 결과다. 2000년 아동복지법 개정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길게는 20년 이상 민간단체에서 위탁운영하며, 아동학대 관련 업무에 전문성을 쌓아 왔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아동학대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시기와 질투 원망과 분노코로나19을 2021년 마지막날 모든것을 하얀 보자기로 덮었네일년의 힘겹고 모든 어려움을 하얀 보자기속에 넣어 감추고2022년에는 흰눈보다 더 하얀 마음으로 서로 감싸주고 용서하고 화해하고 감사하고 서로에게 축복하며기쁨으로 살아가는 2022년 되기를두 손 모아 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평생 종교를 모르셨다벼가 누렇게 익어 수확을 앞 둔 계절억센 비바람 예고 없이 들이쳤다베어놓은 볏단 폭우에 떠내려가듯당신의 흔적 휩쓸려 사라지기 직전아버지는 처음으로 기도했다사십칠 년 동안 걸어온 생을 종양과 교환한 후요한이라는 세례명을 품고 가셨다절반의 삶을 살고 먼 길 발 닿은 그곳 희미한 불빛산과 나무가 잠든 밤에도시간은 태풍의 속도처럼 달려남겨놓은 절반의 심장이 어느덧 당신 떠날 때의 나이를 넘었다밝은 빛만 비추어 달라고 기도한다절반의 심장이 남아 당신의 꿈요한이 이루고자 했던 구도의 길을 멋지게 걸을 수 있도록말없
소나무 우거진 산으로 들어간 기도는 나비가 되었어요그때의 기억과 희망을 알까요나비는 긴 대롱을 잃어버렸고 당신은 아레나에서 붉은 뺨을 잃어버렸어요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깊숙한 울음이 무늬가 된 나무의 몸만 있는 곳잎은 무성한데 이제 당신이 없군요짧은 생을 뜨겁게 살았던 순교자의 고독했던 길오래도록 찬양하는 나비가 생겨났고숭고한 집을 지어 들장미 문양으로 지붕을 덮었죠십자가의 길에는 고해성사하는 나비들이 가득해요가끔 창조의 신과 함께 다녀간다는 당신,어떤 새벽어떤 정오어떤 저녁에도 다녀갔다고 노송이 말해줬어요생의 길을 잃지 말라던 엄마
올해, 당진시의회는 우리시 조례를 시민여러분께 조금 더 쉽고 간단하게 설명 드리고자 당진시의회 유튜브 채널에 「조례돋보기」코너를 신설하였습니다. 저희 당진시의회는 의원 발의를 통해 제정된 조례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향후 어떠한 효과가 기대되는지에 대하여 함께 들여다보며 시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시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는 총 47건으로, 지난해 26건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시의원님들께서 직접 시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당진시, 살기 좋은
2021년, 때는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선거 이야기뿐이고, 누구를 뽑을지 저울질 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당장 나라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 선거가 70여 일이 남았고, 지방선거도 6개월이 채 남지 않았으니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문제는 대통령 후보도 자치단체를 책임지겠다는 후보도 지도자로써 제대로 된 비젼을 제시하는 후보가 드물다는 데 있다. 정치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비젼과 전망이라는 단어는 과거의 되새김이 아니다. 미래의 사태에 대한 통찰의 언어이다. 그러
[당진신문] 최근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달아 이슈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아동학대와 관련한 기관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아동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4월 개정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종전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대응체계전반을 담당해오던 것을 신고·조사·판단 업무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담당하고, 사례관리 및 사후관리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이원화 형태로 아동보호체계의 큰 개편이 이루어졌다. 그간 지적되었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업무 과부하를 지방자치단체로 분담하
마굿간에서 아기가 우네 산에서 아기가 우네 들판에서 아기가 우네 온 대지에서 아기가 우네 아기의 울음소리가 산에서 들에서 온 대지를 환하게 빛을 밝히니빛으로 오신 님온 세상에 사랑을 전하여 주고 기쁨을 전하시네세상에 평화와 평강을전파 하는 이시여세상을 비추어 주소서
천국의 뜻을 세우기 위해이 대지 위에 세웠던 걸음들도포 자락 날리며 오가던긴 세월 방조제 뚝 길그 햇빛 찬란히 빛나던 날연호지에 피었던피처럼 붉은 연꽃처럼육신의 허망함을 버리고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 것을다짐했던 타오르던 그 속마음푸른 산과 냇물은 알았으리라길가에 꽃잎은 보았으리라가볍게 새처럼 영원을 향해이 영혼 하늘로 올라가리라높은 하늘 위에 두었던 뜻마음은 끝없이 아득한 데당신이 걸어갔던그 길을 따라가네.충남 당진 출생‘90 ’농민문학‘ 신인상한국 문인협회원당진문인협회 회원연호시문학회 회장 역임당진시인협회 이사
통통배 잠 깨워 바다로 나가는 새벽조그만 섬 하나 둥둥 떠 있다붉게 피었던 홍등 하나, 둘 갯마을에 잠깨고밤새 정박했던 지느러미 힘차게 흔들며 바다로 나간다고패질에 꿈들이 매달려 올라오고거친 숨 몰아쉬며 갑판에 퍼덕이는 사내의 심장갯벌 파헤치는 낡은 삽질 소리 줄줄이 올라오는 낙지에 허리 끊어지는 줄 모른다밀물 썰물에 몸 헹구던 바지락 소리소금기 얼굴 가득 피어나는 환한 미소가 즐겁다‘17 ’시와정신‘ 등단충남시인협회원, 시와정신 문인회장당진시인협회 이사시집 : 『서해에서 길을 잃다』『우리 밥 한번 먹어요』
당진시의원 의정 활동비, 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하면서제3대 당진시의회에는 작은 변화가 있었다. 자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당진시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해당 조례 개정으로 당진시의원은 구금될 경우 일체의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없게 되었다.지방의회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정활동에 대하여 월정수당, 의정활동비, 여비를 지급받는다. 그리고 조례에서 지급기준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법정 구속되었을 때는 일체의 의정활동비와 여
당진시의 민생현장이나 약자들의 민원사항이 지방자치가 작동되어 해결되지 못하고 주민들이 직접 행정기관이나 시의회를 찾아가야 그나마 작동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만 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제도의 문제도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은커녕 오로지 후보들의 거리 인사나 행사장 인사로 지연 혈연 학연을 판단기준으로 뽑아놓고 지방자치가 있으나 마나한 제도라고 푸념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1952년 이승만 정권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다 장면 정부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이후 박정희 정권에서 군사쿠데타로 중단되다가 1995
싸이고 쌓인 모든 근심과 걱정을털어내듯 봄부터 동행한 낙엽들낙엽 속에 깃들인 일들을 하나 하나 털어 내어 그 낙엽 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고추운 겨울 눈보라와 찬바람을홀로 받아 견디어내는 나무들힘겹게 살아온 듯뒤틀리고 휘어진 나무들 가지 가지에 흰눈이 쌓이면 다시 찾아온 것에 감사한듯살포시 안아주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나름대로 겨울준비를 합니다. 개구리나 뱀들은 겨울을 지나기 위하여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개미들은 개미굴에 겨울 양식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다람쥐들도 밤이나 도토리를 모두 쌓아 놓았습니다. 매년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 맞을 준비를 하였나요?찬바람이 들어오지 못 하도록 창문도 막아야 하고 겨울 내내 먹을 수 있는 김장도 해야 하고 겨울옷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계절의 겨울뿐만 아니라 인생의 겨울도 있습니다. 스위스의 크리스챤 의사요, 심리학자인 폴 투르니에는 “인생의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