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정용선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장]IMF 이후 ‘경제위기’라는 말이 만성화되기는 했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경제위기’의 중압감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자영업자들의 주름살은 펴질 줄 모르고, 각종 지표도 희망보다는 우려를 자아낸다.2017년 순이익률이 마이너스인 제조업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22.8%를 기록했다. 10곳 중 2곳 이상이 이익을 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특히 소규모 개인 사업자가 대다수인 숙박ㆍ음식점업은 무려 47.4%가 적자였다. 손해 보면서 장사한다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온다.1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당진신문=오미숙 충남학부모건강먹거리지킴이단장]당진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일반인들에게 드러난 것은 2016년이다.당시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급식소위원회를 하며 교내 급식점검과 1년에 한번정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서 점검하는 정도로 밖에는 관여하지 않아서 내부적인 운영상의 문제점은 알 수가 없었다.명목상은 불시점검이지만 사실 현장을 불시점검 하는 일은 그 당시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몇몇 잘못들이 보여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어쩌면 이미 그때부터 ‘학교급식지원
[당진신문=한윤숙 (준)당진시여성농민회 준비위원장]당진시의 학교급식센터에 처음 친환경 농산물을 납품한 것은 4년 전이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로컬푸드 참여 소규모재배농가 원예시설지원 사업’에 선정돼 온실을 통해 처음 친환경 애호박을 길렀다. 더 기뻤던 것은 고되지만 정성스럽게 친환경으로 기른 애호박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렇다. 내가 바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불신을 실제로 드러냈던 그 애호박 사건의 당사자다.센터로 처음 농산물을 납품하러 갔을 때 센터 측은 농민들에게 1등급의 품질을 요구했
[당진신문=호천웅]북 아메리카의 항구 도시 뱅쿠버에 머물고 있습니다. 목적은 아니었는데 혹한을 피한 셈이 됐습니다.북극이 멀지 않지만 카나다의 뱅쿠버는 지금 기온이 영하 1~2도 정도입니다. 혹한이 아니라 그냥 추운 날씨 입니다. 대개 영상을 유지하다가 영하로 떨어지곤 한답니다.여기보다 한참 남쪽인 미국의 시애틀 날씨도 비슷했습니다. 매일 같이 비가 오고 매일 해가 낫습니다. 오늘 뱅쿠버는 아침에 잠깐 눈이 내렸지만 금방 그쳤고 그냥 흐린 날씨가 됐다가 추적추적 기분 좋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더니 오후에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인터넷
[당진신문=방두석 목사]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어떤 농부가 산길을 걷다가 맹수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니 큰 웅덩이에 호랑이가 빠져서 꼼짝 못하고 울고 있었다. 농부는 불쌍한 마음에 호랑이를 꺼내주었다. 그런데 며칠 굶은 호랑이는 농부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억울한 농부는 소에게 한번 물어보자고 호랑이를 달래었다.소는 내용을 가만히 듣더니, 그 사람을 잡아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소를 실컷 부려먹다가 나중에 잡아서 고기까지 먹는다. 그러므로 인간들은 모두 나쁘니 잡아 먹으라’고 했다.농부는 한번만 더
[당진신문=이철환]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때쯤이면 국민들은 “다사다난”이나 “다사다망” 이라 하여 일도 많고 바쁘기도 하였다는 덕담들을 주고 받았는데 금년 연말에는 다사다단(多事多端)이나, 노이무공(勞而無功)이라 하여 온갖 애를 다했지만, 얽히고 설켜 아무런 보람이나 효과가 없이 보내는 허무한 한 해였음을 아쉬워 비유하는 4자성어가 유행하고 있다.이와 같은 연유는 아무래도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또한 컸으나 도리어 실망의 한 해였음을 후회하는 표현일 것이다. 즉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뜻이다. 이제 일주일이면 묵은해를 보내며 새해
[당진신문=김인철 지사장]재정재계산에 따른 국민연금제도 개선안이 지난 14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정부안은 정부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과거 개혁과는 다르게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함으로써 ‘국민중심 개혁’을 꾀하고 있다.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 수립 단계부터 일반국민ㆍ이해관계자ㆍ 전문가 등 대상별 간담회, 시도별 토론회, 온ㆍ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개선의 원칙으로 설정하고, 국민의 공통 요구사항은 단일한 내용으로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상반되는 의견은 다
[당진신문=김희봉] 김용균! 태안화력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었고 세상에 드러나고 있는 그의 죽음이 한낱 개돼지 죽음만도 못한 취급을 당했다는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일 수 없다.아무리 황금만능시대라 해도 이 어찌 신성한 생명의 주검을 옆에 놓고 이윤을 따지며 기계를 돌릴 수 있으며 또 그러한 지시를 내린 살인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일제 강점기부터 권력과 유착해 부와 권력을 독점해온 자본가와 보수정치집단이다.그들은 그렇게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서 국가의 묵인 하에 하청업체 비정규노동자가 죽임을 당하도록 공모해 온 것이다. 그런데
[당진신문=김종범] 지난 12월 15일 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직후, 길거리는 응원단과 오토바이가 점령했고 거리마다 밤새 환희로 들끓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베트남은 열광의 도가니였다고 한다.베트남은 온 국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축구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도 최근 상승한 국력에 걸맞지 않게 직전 축구대표팀 성적이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여 베트남 축구협회는 대표팀 재정비에 나섰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는데 전 세계에서 300명 가까운 지원자
[당진신문=어기구 국회의원]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회문제는 사회 양극화이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해왔던 재벌대기업 중심의 이윤주도 성장, 승자독식 사회, 대기업과 부유층 위주의 소득증대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까지 혜택이 확산된다는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사회 곳곳에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서 이제 더 이상 작동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시장경제에서 어느 정도의 소득불평등은 불가피하다지만 소득불평등은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사회분절을 가져와 오히려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오래전부터 OECD, 세계은행,
[당진신문=호천웅]열흘 넘게 방에 갇혀 지냈다.꼴통 보수 열병인가?독한 좌파 바이러스인가?목이 아픈 걸 보니 독감인 모양인데내과 처방약도 이비인후과 진료도 잘 안 들었다.12월 11일 오후 3시다.띵한 머리로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국회의원들은 재선되는 길이 있으면 별 걸 다합니다.”[더 정치]란 프로그램에서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이는 정치9단이라는 박지원 의원이다.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나? 사회 보는 사람은 덤덤하게 넘긴다.내 귀에는 송곳이 찔렀는데...“별 걸다한다”는“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풀이도 가능한 말이다.[정
[당진신문=김종범]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라는 옛말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다. 요즈음 시골의 칠십 노인은 논밭에서 일하는 농사꾼이고, 도심의 경로당에서는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82세라니 이제는 80세가 넘어도 노인이라는 말 자체가 어쩐지 어색하기만 하다. 노인에 대한 연령 기준이 애매할 수 밖에 없다. 연금을 받는 나이부터 혹은 정년퇴직을 한 나이부터와 같은 구분 방식은 아무런 신뢰성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인간의 노화 정도는 사실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
[당진신문=박영규 공동위원장] 20여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충남도와 경기도간의 도계분쟁에도 사법농단의 당사자인 양승태 (전)대법원장의 개입이 있었다니.... 할말이 없다!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이사건은 법치질서를 무시하려한 양승태 사법사단의 또 하나의 미증유의 사법개입사건 이라고 본다.이미 2004년 헌법재판소는 도계분쟁 권한쟁의 심판에서 당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이후 경기도와 평택시는 2009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하여 또다시 도계분쟁을 야기 시켰고 2015년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하여 매립지 거의 전부(70%)를
[당진신문=김남섭]울지 마세요 내가 없다고슬퍼 마세요 내가 없다고가는 마음 더 가슴 아리니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떠나는 이 발걸음은내 마음 오죽 하겠어요하염없이 바라보며보내는 당신 마음 나도 잘압니다이것도 저것도 우리의숙명이기에우리는 이렇게 보내고남아 있어야 하나 봅니다차츰 멀어져 가는 당신과내 사이가 까마득히멀어져가 눈에 아롱거리며이제는 자취를 영 감춰 버렸으니그냥 우리 가슴속으로그렇게 사랑 했었노라고위로 하면서그렇게 남은 인생 살아가자구요이별이 이렇게 가슴 아픈줄가슴에 품고 살아 가자구요
[당진신문=김석붕 소장] 우리나라 인구 5,178만 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44만 명에 이른다. 전체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14.4%로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17년이 걸렸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렇게 급격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현안들이 생겨나고 있다. 더욱이 전후 `베이붐세대`가 `노인그룹`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노인문제는 더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고령사회를 이끌어갈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개
[당진신문=유형민] 새벽 두시 진통이 시작된 아내가 나를 깨웠다. 지금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전날 진통이 시작되어 병원을 갔었다. 하지만 아직 아기가 나오려면 멀었다는 의사 선생님 소견을 듣고 서산 △△산부인과 주변에 살던 처형 집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는 잠자던 처형을 깨워서 함께 병원으로 갔다.도착하자마자 병실로 올라가 진통이 시작된 아내 곁을 지키며 밤을 지샜다. 병실은 다인실이었는데, 어떤 산모는 들어와서 촉진제를 맞고 30분도 안되어 화장실을 찾는다. 간호사가 급이 들어와 아이 머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분만
[당진신문=최문식 재경당진산악회 고문]2,047회 산행과 제주올레길(425km)을 완주하고등산이란 ‘정직함’과 ‘겸손’을 일깨우는 인생의 수련장이다. 오로지 한 걸음 한 걸음 구슬땀을 흘리지 않고는 오를 수가 없는 것이며 돈을 주고도, 머리를 써서도 할 수 없이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며 ‘희로애락’을 느끼는 듯 인생살이와 같다.‘정상‘을 밟고 산 아래 주변 경관을 바라보았을 때 시야에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에 절로 가슴이 열린다. 이 상쾌함은 산을 올라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목적지로 되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기
[당진신문]“같이 살아서 왔다면 마음이 안 아픈데, 혼자오니 슬프고 서운하다”일제 강제징용에 대해 일본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13년만에 승소확정판결을 받으신 강제징용 피해자 할아버지의 소감입니다. “넷이서 시작했는데 나 혼자만 남았다”라며 눈물을 흘리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깊은 슬픔과 함께 분노가 일었습니다.900여명의 미국인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했으며, 3700여명의 중국인 피해자들에겐 전 후 최대의 사죄금을 지급했던 일본의 전범기업은 적게는 10만 여명의 한국 피해자들에게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당진신문] 국민권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저출산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 3일부터 22일까지 ‘저출산 문제의 원인 및 극복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20일간 총 2만 8736명이 참여해 나온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저출산의 핵심 원인은 독신자의 증가(27.3%·6850명)에 이어 23.2%(5831명)는 기혼자의 출산 기피를, 16.6%(4172명)는 한 자녀 위주의 출산을, 10.4%(2616명)는 난임자 증가 등 출산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기타 의견도 22.5%(5651명)있었다.독신자 증가, 기혼자의 출산
[당진신문=강연 당진 다문화 방문지도사 및 지회 사무장]저는 다문화 방문 교육 지도사입니다. 다문화 방문 교육 지도사는 다문화 가족 집을 방문하여 이주 여성이나 그 자녀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부모교육, 자녀생활 등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다문화 방문 교육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모태이기도 합니다.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 여성 중 교통이 불편하거나 임신, 출산 등으로 다문화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교육하는 사업입니다. 방문 사업은 대상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이며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