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정택원 인턴기자] 당진신문은 교양 수업 ‘국제인도주의’를 통해 만난 김진식 교수에게 추천을 받아 실습에 도전하게 됐다. 그간 한서대학교 학교 신문을 제작하는 동아리 ‘학보사’에 가입하는 등 기사 작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문사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했다.특히 흔히 접할 수 있는 전국지도 아니고, 지역지인 신문사에서 실습하게 된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경험을 겪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첫 주차에는 익숙해지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월요일에는 취재부 회의, 수요일에는 지면평가, 금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지난해 12월 겨울방학을 앞두고 당진에 한 초등학교에서 ‘도교육청의 돌봄 교실 관련 운영 예산 소진으로 학생들에게 중식 도시락을 지원하지 못하니 개별 도시락을 지참하라’고 공지했다. 방학 돌봄을 신청했던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웠을 것이다.얘기를 듣고 기자는 돌봄 예산이 부족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당진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 교실 예산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당진교육지원청에 당진 지역 초등학교 여름방학, 겨울방학 돌봄 관련 예산 지원액 자료를 요청했다.그리고 4일 만인 12월 16일 당진
“호수공원 20만 평 계획은 공약일뿐..전문가 의견 따져봐야”“공공의료원 설립 시 성모병원과 갈등 우려..불가피하게 변경”오성환 당진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꼽혔던 20만 평 호수공원 추진사업이 표퓰리즘 공약에 그치는 모양새다. 지난 선거 기간 오성환 시장은 당진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호수공원 20만 평 조성계획과 당진시립의료원 설립을 약속했었다.하지만 지난 4일 오성환 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호수공원 조성과 관련해 “저는 20만 평을 공약한 것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공약은 전문가의 판단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좌절을 경험하고 눈앞에 벽이 나타나 이 이상 앞으로 걸어갈 수 없었던 적이 있다. 이럴 때면 아무것도 못 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삶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당진시 보건소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의 자살 사망자 수는 △2018년 41명 △2019년 59명 △2020년 56명이다. 그 중 정신적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망자수는 △2018년 10명 △2019년 16명 △2020년 28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당진시 여성친화도시TF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청년 209명 가운데 타지역에서 이주한 비율이 57%로 가장 높았다. 태어날 때부터 당진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율은 24%에 불과하다.그러나 이들의 당진 거주가 장기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도 나왔다. 당진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답변자는 34.1%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에서 출산율이 높은 지역으로 당진시가 꼽히고 있지만, 20대와 30대 젊은 여성 인구가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연이은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당진시가 공식 브리핑 발표후 중요 내용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민들에게 혼선을 줬다.당진시청은 지난 11일(일요일) 오후 5시경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방역조치사항을 알리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중략)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관내 모든 학교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중략) 종교활동, 학원, 모임·행사에 대하여 4.12.(월) 0시 ~ 4.25(일) 2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충남도가 2월 4일에 충남도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충남도 재난지원금은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예산을 투입해 함께 지원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큰 점을 감안해 설 명절 이전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가 지난해 12월 29일자로 내린 행정명령을 이행 중인 업소로, 집합금지 7종 1780개소와 영업제한 22개 업종 6만 7139개소, 법인택시 운전자 26
[당진신문=오동연 기자]당진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해 지난 11월 당진시는 공청회를 가진바 있고, 이 계획 상 2035년 당진시의 목표인구가 30만 5천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구추계가 과장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지난 27일 신년 기자회견 중 김홍장 당진시장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당진시 인구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2035년 도시기본계획의 인구 추계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중략)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도에 승인요청을 하고 협의과정 중인데요. 저희시가 이번에 25만 인구 수립을 바꿨습니다. 먼저번 도시계획이 너무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 지역내 자동 적설량 측정설비는 읍면동 5곳에 배치돼 설치돼있으며, 당진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자는 지난 7일 전후에 지역 내 많은 눈이 내려 기사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당진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의 적설현황 수치를 찾아봤는데 뭔가 이상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당진시 지역내 평균 합계 적설량이 238mm로 나타나 있었다. 대호지의 경우는 적설현황상 6일부터 8일까지 적설량 합계가 418mm로 나와있었다. 7일에만 326mm(32.6cm)로 기록이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려져있다. 우리는 이 시험을 통과할 것이라고 희망한다”[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지난 3월 메르켈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15일 이후, 전국에 주춤했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지역에도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확진자가 없었던 시기에도 침체된 지역경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 침체됐다. 올해 초만해도 이쯤되면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이제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구반문촉(毆槃文燭)은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논하거나 말하지 말라는 것을 빗댄 한자성어이다. 지난 25일 열린 당진시와 당진시농민회의 간담회의 분위기가 이랬다. 20분만에 끝났어야 할 간담회는 무의미한 논쟁으로 1시간을 더 허비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간담회는 당진시농민회가 지난 1월 당진시에 요구한 △농민수당 20만원 추가 지급 △간척지경작권 반환 △고품질쌀 장려금 △상토지원 사업 등의 이행 및
지난해 2월, 당진에 첫발을 내딛었다. 나이는 서른. 하지만 아직도 사회초년생 티를 벗지 못한 듯 기자로서의 1년은 첫 걸음마를 떼던 돌배기 아이처럼 엎어지고 넘어지고의 연속. 아무것도 없는 빈 종이에는 무엇이든 써 내릴 듯 했지만 기사란 무엇이든 써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쓸지 고민해야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말들이 있다."기자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 기자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사람. 두 귀는 항상 열려있어야 하지만 입 밖으로는 영양가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뜨거운 심장으로 공감하지만 차가운 머리로 작성해
[당진신문=오동연 기자]성경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조치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하는 시민은 아마도 보건소 직원 그리고 관련 종사자나 시 공무원일 것이다. “저희 입장에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해왔는데...당황스럽습니다”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일부 시의원의 언성이 높아지고 따지는 듯한 질의가 이어지자 당진시 보건소장의 울먹이는 듯한 답변이다. 21일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코로나19 대응상황에 대한 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원, 당진보건소 소장과 직원들, 부시장과 시청 직
[당진신문=배길령 기자]발달장애인의 일자리인 보호 작업장이 부족하다는 장애인부모회의 애달픈 현실을 담은 기사가 지난달 22일 보도되고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김송이 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현재 당진시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호작업장 2곳과 표준사업장 4곳이 있다고 알려준 김 팀장의 말에 사실 의아했다. 왜 발달장애인의 표준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나는 시청에서 얻을 수 없었냐는 것. 취재당시 장애인학부모회와 시청 경로장애인과를 방문했지만 표준사업장에 대한 현황은 듣지 못했다.이후 다시 찾은 시청에서 경로장애인과에 표준사업장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본지가 소개했던 대덕동 여울수변공원의 ‘울림돌’ 기사를 보고 SBS모닝와이드 제작진이 연락을 해왔다. [관련기사: 당진에 이런곳이...대덕동 여울수변공원의 ‘울림돌’ 이색장소로 화제, 1277호]“신비로운 장소로 울림돌을 소개하려는데 아직 있는거 맞죠? 그리고 당진시 어느 과로 연락하면 되나요” 적극적으로 울림돌에 관심을 갖는 작가의 연락에 당진시의 ‘울림돌’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하나의 명소로 거듭나지는 않을까, 당진시 의 수변공원이 명소로 공중파를 통해 알려지는 기회가 되지
[당진신문=배길령 기자]당진의 대표적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 봄이면 기지시줄다리기가 한 해의 시작을 영차영차 끌어왔다면 가을은 청명한 푸른 하늘 아래 상록수 정신을 잇는 심훈상록문화제가 결실의 달을 맞이한다.올해 심훈상록문화제는 43회를 맞았다. 심훈추모제에서 시작해 지역민이 하나 되어 어울리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잇기 위해 문화제로 넓혀왔다는 상록문화제는 어느덧 마흔 네 번째. 사람의 일생으로 표현하면 흔들림이 없는 불혹(不惑)을 넘긴 축제다.상록문화제와의 첫인사는 집행위원회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
KBS에서 방영하는 ‘저널리즘 토크쇼 J’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본방송을 챙겨볼 정도의 열의를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토막토막 보는 경우가 생긴다. 언론이 하는 언론 비평. 이전에도 정기적인 언론비평 프로그램은 있었다. 하지만 주로 자사의 콘텐츠가 중심이 되었던 만큼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계를 느꼈고 그래서 크게 흥미롭지 못했던 기억이다.언론비평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는 아마도 지역향토지 기자로서 일하는 직업 때문에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고백하자면 지역향토지라는 용어조차도 몰랐던 입장에서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이 지금처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 됐다.당진에 배정된 시장(1), 도의원(2), 시의원(13) 16석을 두고 37명의 후보가 도전했다. 좋은 결과를 받아든 후보도 있지만 대다수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긴 시간을 두고 최선을 다했던 이들은 후보 본인만이 아니다. 선거운동 기간 그들의 옆에 가족이 있었고, 그들을 돕는 운동원과 사무원들도 함께 했다.그런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대다수의 시민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다. 내 주변에 출마하는 사람이 없다면 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
당진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제5LNG 생산기지에 대한 찬성 의견을 담은 유치 의견서를 당진시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에 보냈다. 이에 따라 당진시와 한국가스공사 측이 합의한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당진시의회가 찬성 의견서를 보내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당진시의회는 지난 27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유치 의견을 의결 형태로 처리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임시회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에 산업건설위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측의 설명과 함께 인천현장 방문 등을 요구했고, 결국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약 1주일의 기한이 연기될 상
지난 13일 당진시 편의점 노동인권 조사 및 개선 토론방안 보고회가 열렸다.이날 보고회 취재를 시작하기 전 내가 생각했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수능이 끝나고 대학이 들어가기 직전 또는 방학 동안 일을 하는 고등학생이 이었다. 그것이 내가 떠올리는 이미지였다.학창 시절 친구들은 용돈 벌이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다. 월급을 받아 사고 싶은걸 사고, 친구들과 노는 비용으로 쓰곤 했다. 그 나이대에는 하고 싶은걸 하기에 충분히 넉넉한 돈 이었던 듯 싶다.하지만 이번 보고회에서 받아 본 조사 결과는 내 생각을 벗어났다. 눈에 제일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