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당진시대와 굿모닝충청은 당진시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를 발표하였다. 만약 내일 국회의원선거라면 선생님께서는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당진시대 조사결과는 어기구후보와 정용선후보가 46.9%로 동일하게 나왔으며, 굿모닝충청 조사결과는 어기구 후보 49.3%, 정용선 후보 41.7%를 기록하여 어후보가 정후보를 오차범위(±3.70%) 밖인 7.6%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결과를 놓고 보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거나 실패를 낙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10%에 가까운
격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기준이 흔들리는 경험을 자주 접하게 된다. 현대는 옛날의 기준으로 보면 달라진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핸드폰의 경우, 그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으로 달의 표면까지 찍을 수 있는 놀라운 시대인 것이다. 계산대에서는 계산원이 아니라 키오스크가 계산을 대신한다. 이렇게 시대는 이제 근대와 현대를 넘어 AI가 많은 것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다 대답해주고 심지어 글도 써주며 운전도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신해주는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곱씹어 생각해보아야 하
재난재해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하지만 재난을 예방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줄일 수 있다. 무분별한 자연훼손에 의해 발생하는 전 지구적인 온난화 문제, 사소한 실수에서 이어지는 산불, 각종 시설에서 이어지는 사건 사고 등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당진시는 2021년 2월 「당진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 지원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당진시자원봉사센터장과 사회복지과장을 공동단장으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 민과 관이 협력해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지만, 지원단의 역할분담과 활동계획, 조
인구 50년 만에 17만 달성이라는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걸렸다. 50년은 당진의 인구가 17만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실제로 당진의 인구는 최저 인구였던 15만 5천 명에서 17만 명에 도달하는 데 11년이 걸렸다. 당진시는 오랫동안 못했던 것을 해냈음을 강조하고 싶었나 보다. 유사 이래로 고을의 백성이 늘어나는 것은 사또 직무평가의 주요 기준이였다. 유리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기에 백성이 늘어나는 것은 그 고을의 향리 등의 착취가 적고 농사 짓기 좋은 환경, 구휼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민원이 용배수로 정비, 도로 확 포장, 마을 공동시설의 정비 그리고 시내의 경우에는 무료공용주차장이다. 우리나라의 간접세 비율은 55%인데 저소득자의 생활비를 증가시켜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한편 비중이 높은 간접세로 세금은 공평하게 내는데 무료공용주차장에 주차한 사람과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편익은 누구에게 제공되는가? 당진시의 주차장 1면 조성비는 땅값과 공사비를 포함해서 8000여만원이다. 국가가 보조금을 회수할 때 부과하는 이자소득이 5%이니 국가는 기회비용을 연간 5%로 정한 셈인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당진시의회 의장 김덕주입니다.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푸른 용처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성취가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2023년 우리 당진은 17만 인구를 달성하며 성장하는 지방도시의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진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더없이 기쁘고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 한 해였습니다.지난 한 해, 당진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에 보답하고자 민생현장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각종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오로지 덕이 있어야 선정을 펼칠 수 있고, 정치는 그 목적이 백성을 잘 봉양하는데 있다(德惟善政 政在養民)” 이는 치국수신의 바이블 서경(書經)에 나오는 명언이다. 요즘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여야는 선거에 대비한 정책이슈 선점에 각축을 벌리며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정치를 잘 한다는 것은 정의롭고 공정한 방법을 통해 국리민복을 구현하는 좋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우리나라는 과연 중요한 국가 정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집행해 오고 있는지 살펴보자. 현대 정책학에서 ‘정책이란 “정부가 바람직한 사회상태를 만
며칠 전 20만 자족도시라는 말이 당진시의 언론브리핑에서 나왔다. 당진시장은 각종 행사장에 가서 20만 자족도시를 말하고 있다. 아마도 당진시는 2040년 인구목표를 20만으로 잡을 모양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도 인구 50만을 논하던 때가 있었다. 2008년 발표한 ‘2025 당진 도시기본계획’에는 50만이였고, 2013년 발표한 ‘2030년 당진 도시기본계획’에도 45만이였다. 이 이해가 되질 않는 인구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형계수가 어떠니 사회적 증가요인이 저쩌니 하면서 설명을 하였다. 그러나 당진시가 중앙정부에 제출한 이 도시
당진시의회는 지난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지역내 14개 읍·면·동에 이·통장과의 간담회를 갖은 바 있다. 이번 이·통장과의 간담회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이번 간담회에 참여해 주신 283개 마을 이·통장님과 해당 읍·면·동장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격이 없는 간담을 해주신 동료 의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지역의 기초의회와 주민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각 마을의 이·통장들과의 간담회를 통
덕숭산(德崇山)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덕산도립공원으로 수덕산이라고도 불린다. 차령산맥 줄기로 북으로는 가야산(伽倻山),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龍鳳山)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중심부에 서 있다. 계곡을 끼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줄지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안면도와 서해도 눈에 들어온다. 등산은 매표소-일주문-이응로 사적지 수덕여관-대웅전을 보고 왼편 담장을 끼고 돌계단을 오른다. 정상까지 1.91k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계단등산로를 따라 사면불(백제 때의 유일한 사면불인 약사불, 아이타불, 석가모니불, 미륵존불 재현)
지난 10월 6일 당진시는 2024년 조직개편 용역결과 요약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어떤 분야를 중시하여 시정을 운영할지 보여주는 첫 결과물이다. 역대 시장은 조직진단용역 결과를 대체로 수용하고 특히 용역 수행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늘 강조해 왔다. 그래야 공직사회의 불만을 용역사에 넘길 수 있으니, 인사권자가 전문가 뒤에 숨는 셈이다. 그래서 4억 5000여만원의 조직진단 용역비 속에는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원성 감내비도 들어있다. 시민들은 조직개편엔 관심이 없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맨날 자리를 바꾸어보는 원숭이 합창단을
면천ic~당진시내간 시도 1호선의 지방도 승격 노력은 면천ic가 탄생한 2009년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 도로확·포장과 새로운 읍내진입도로의 요구는 지가상승 열망의 다른 이름이였다. 엄청난 시비가 부담되므로 도비를 요구하기 위해 지방도 승격이 필요했다. 국토부도 그걸 알기에 승격을 해주지 안했다고 본다. 마침내 올해 시도1호선은 지방도로 승격이 되었는데 동네방네 자기 공인 것처럼 현수막을 붙이는 자들을 보면 한심하다. 마치 마지막에 꽂은 이쑤시개 때문에 코끼리가 죽은 것처럼 선전하니 말이다. 코끼리를 이쑤시개로 죽이는 방법은 3가지
존경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당진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당진신문이 창간 34주년을 맞이했습니다.당진시민의 믿음의 토양 위에 씨 뿌려 싹을 틔우고, 애독자 여러분이 베풀어주시는 사랑을 자양분으로 자라나서 어느덧 창간 제 34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당진신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관심으로 지켜봐주신 시민 여러분과 변함없는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고 북돋아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가장 크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역사(歷史)를 돌이켜 보건대, 어떠한 역사(役事)도 스스로의 힘, 혼자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지난 8월 24일, 일본은 예고한 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했다. 전 세계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계묘 국치일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다. 결국 일본은 핵폐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하는 선택을 했다. 이러한 일본의 선택에 우리 국민들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망연자실했다.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투기를 대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이다.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투기가 시작되자, ‘일본이 당초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과학·기술적
2023년 8월 18일 한미일 3국 정상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간 “안보경제 협력체제” 출범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즈는 “미국 외교의 꿈을 실현했다”고 대서 특필했다. 3국 정상은 ‘정신 (spirits)’, ‘원칙(principles)’, ‘공약(commitments)’ 이라는 타이틀하에 제도적으로 협력을 추진한다는 문서를 채택했다. 명실공히 아태지역내 최강의 ‘안보. 경제 블록’이 탄생한 것이다.이는 한미일 협력 시대의 신기원을 장식하는 쾌거로서, 70년 동북아 역내 질서의 대격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회
당진시의회 1주년 기념 언론인과 간담회를 마치며!제4대 당진시의회가 개원하고, 시간이 흘러 벌써 1주년이 됐다. 그동안 당진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더 나은 당진을 위해 열정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총 120일의 회기 동안 조례안 등 221건의 안건처리와 예산안 심사, 주요현안사업의 견제·감시, 민생현장 방문 추진 등 각종 역할을 수행하며 1년을 하루 같이 의정활동에 임했다.특히 의장으로서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들은 값진 경험이자
예산이란 당진시의 1년간 세입 및 세출에 관한 예정계획서다. 편성권한이 있는 시장이 예산안을 제시하면 시의원들은 2가지를 고민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되어있는가? 지출예상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어서 국민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가? 왜냐하면 경제 3주체인 정부, 가정, 기업 중에서 유독 정부만이 이익을 안 남기는 것이 미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스스로 돈을 벌어 사용하는 조직이 아니라 구성원의 갹출로 조성된 예산을 운용하는 심부름센터다.하지만 앞서 두 가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집행부가 사용하겠다고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이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명언이다. 우리가 효도를 하고 싶어도 이미 부모님이 돌아가시어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의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다. 엊그제가 희미해져 가는 효를 생각하게 하는 어버이날이었다. 우리는 효를 논함에 있어 종종 까마귀를 예찬한다. 까마귀는 다 성장하고 나면 자신을 먹여 키운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구해 씹어 먹여준다. 이래서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 :
올해 초부터 당진시내를 비롯해 각 읍·면·동의 주요 길목마다 각 정당은 무차별적으로 현수막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시민들은 정당 현수막을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교차로 신호등 학교 앞 등 장소 불문, 규격 불문, 내용 불문 현수막은 심지어 합법적이여서 시민들이 아무리 민원을 제기해도 철거할 방법이 없습니다. 보행안전과 차량통행을 위협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특히, 일부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불쾌감을 자아냅니다.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혐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 길거리에 갑자기 많은 정
미국 작가 다이앤 프롤로브는 “귀 기울여보라. 들리는가? 봄의 달콤한 칸타타가, 눈을 뚫고 나오는 봄의 선율이, 꽃봉오리의 노래가”라고 환희와 생동의 봄이 오는 소리를 묘사했다.이당 안병욱 선생은 ‘봄의 예찬’에서 “봄처녀가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고 봄의 생명성과 기쁨을 찬미했다. 그렇다. 봄은 말만 들어도 우리 마음을 생명수 흐르는 아름다운 초원으로 초대한다. 인간은 잃어버린 청춘을 한탄과 함께 체념하다가도 다시 찾아오는 봄에는 희망과 젊음을 느끼며 심적 위안을 받는다.자연이